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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낮 12시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김치냉장고 후면 모습. 대구소방본부 제공. |
대구에서 위니아산 김치냉장고 화재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만 세 번째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30분쯤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아파트 내부 면적 2㎡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5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뒷면 기계실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김치냉장고는 2004년식 뚜껑형 위니아 딤채 모델로, 리콜(자발적 시정조치) 대상 제품이다.
올해 대구에서 해당 제품으로 인한 화재는 이번 건을 포함해 3차례다.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문제의 제품(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김치냉장고) 약 1만여 대가 리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각 세대는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춘 후 제조사에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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