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K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9부 능선 넘었다…올 12월부터 시행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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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17:37  |  수정 2024-04-18 06:56  |  발행일 2024-04-18
16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업무협약서 완성
내달 용역착수 보고회서 만나 협약서 공유
연말 대구권 광역철도망개통부터 환승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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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수현기자
350만 대구경북(TK) 생활경제 공동체의 탄생을 알리는 'TK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마지막 문턱을 넘었다. 대구시를 비롯해 광역환승제에 참가하는 경북 8개 지자체가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의 환승 체계를 담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TK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도입하기 위한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활성화 업무협약서'가 완성됐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022년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발맞춰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도입을 결정하고, 김천·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 등 8개 지자체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어 이듬해 요금제 통합과 환승 방식(무료 환승제+광역철도 정액 할인제), 환승요금(시내버스·도시철도 간 무료 환승, 광역철도 50% 환승), 환승 기준(하차 후 30분 이내 2회) 등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지만, 지자체별 다른 버스요금 체계와 환승 손실금에 대한 보전금 부담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협약서에는 기본적인 광역환승제 적용 노선, 요금을 비롯 △환승 시스템 구축 비용 △환승요금 재정지원 분담기준 △교통카드 종류 △운송 무료시설 △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등 세부적인 합의 및 실행 방안을 담았다.


협약 내용에 대해서는 대구를 비롯 9개 지자체가 모두 합의한 상태다. 대구시는 나머지 경북 8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완성된 협약서를 보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갖는다. 시는 17일 영천을 시작으로 18일 경산, 19일 청도, 22일 고령, 23일 성주, 24일 칠곡, 25일 김천, 26일 구미에 협약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9개 지자체는 내달 2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이 협약서를 공유한다. 또 지자체들은 광역환승제 본격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광역 환승 규칙 개편에 따른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발맞춰 오는 12월 시행을 목표로 한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연말 시행 예정인 광역 환승제로 시·도민 350만명이 대구 광역생활경제권에 들어오면서 유무형의 경제 활력,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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