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떡볶이" 몸집 키운 대구 북구 떡볶이 축제, 글로벌 ‘정조준’

  • 이승엽
  • |
  • 입력 2024-04-23 16:01  |  수정 2024-04-23 21:03  |  발행일 2024-04-23
5월4~5일 대구 북구 고성동서 개최
작년보다 업체·행사장 1.5배↑, 역대 최대
관람객 10만, 글로벌 축제 발돋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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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5일 대구 북구 고성동 일원에서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관람객들로 붐비는 지난해 축제 현장의 모습. 영남일보DB.

가정의 달인 5월 전국 각지 떡볶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참가업체, 행사장 면적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식도락가의 이목까지 집중되고 있다.

북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4~5일 고성동 일원에서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연다. 2022년 첫 대면 행사에서 가능성을 엿본 떡볶이 축제는 이듬해 유명 연예인 없이 오로지 떡볶이 콘텐츠 만으로 8만 명을 불러모아 '대박'을 쳤다.

불과 3회 만에 치맥 페스티벌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난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역 최초로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축제로의 잠재력도 인정받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몸집을 1.5배가량 더 키웠다. 이번 축제 참가업체는 30개로, 작년(19개)보다 11개 늘었다. 인플루언서 쯔양 방문으로 유명세를 탄 '떡보라', 부산의 신흥 강자 '신촌깻잎떡볶이' 등은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작년 축제 최고 매출을 찍은 '해피치즈스마일'과 '1987자매분식', TV 출연 등으로 알려진 '방촌할매떡볶이' 등 기존 라인업도 건재하다.

행사장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올해 행사장은 DGB대구은행파크와 축구장~야구장 사잇길, 옥산로 새로나길까지 품는 2만7천㎡ 규모다. 작년(1만6천600㎡) 대비 60%가량 넓어졌다. 북구는 넓어진 행사장을 각종 체험공간, 테마관, 피크닉존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행사가 어린이날 연휴에 열리는 만큼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어린이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키즈 전용 놀이공간인 '뽀기 치즈 놀이터' '뽀기 랜드' 등이 조성된다. 북구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뽀기(축제 캐릭터)를 따라 숨은 미션을 수행한 후 스탬프를 모아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스탬프 챌린지도 진행한다.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북구는 축제 기간 옥산로 새로나길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버스킹, 프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행사장 주 무대에서는 변검&마술쇼, 랜덤떡볶이 맞추기, 맥주 빨리 마시기 등도 진행한다. 첫날 저녁에는 인기 록밴드 '노라조'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떡볶이가 이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로 거듭나고 있다"며 "작년보다 규모를 대폭 키워 식음 공간도 2배가량 넓혔다. 관람객에게는 맛있고 즐거운 추억을, 지역에는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는 상생의 축제로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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