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 구미에 또 투자…전기차 소재 제조시설 1650억원 투입

  • 박용기
  • |
  • 입력 2024-04-23 20:16  |  수정 2024-04-23 20:17  |  발행일 2024-04-24 제12면
작년 탄소섬유 3호기 증설 이어
산업부장관에 투자신고서 제출
대규모 추가 투자 의향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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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히라이 마사오 도레이 부사장으로부터 구미시에 아라미드 섬유 제조시설 증설 투자와 관련한 투자신고서를 제출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명예시민증
지난해 10월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탄소섬유 3호기 증설 기공식 후 김장호(왼쪽) 구미시장이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에게 명예 구미시민증을 전달하고 있다.<박용기 기자>

세계 1위 탄소섬유 기업 일본 도레이사의 구미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도레이첨단소재 4공장 탄소섬유 3호기 증설에 이어 1공장에 메타아라미드 섬유 2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탄소섬유 3호기는 수소차 핵심소재, 메타아라미드 섬유 2호기는 전기차 구동 모터에 사용되는 절연재 필수 소재를 생산한다. 도레이 구미사업장은 도레이사의 친환경 미래 차 소재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레이와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A사가 1억2천만 달러(약 1천650억 원)의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레이는 2025년까지 도레이첨단소재<주> 구미 공장에 메타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을 증설한다.

일본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특히 도레이가 사업 확대를 위한 한국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혀 도레이의 구미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있다.

다섯 개의 도레이첨단소재 공장과 1천800여 명의 임직원이 있는 구미시는 도레이의 국내 핵심 사업장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구미 1공장에 아라미드섬유 라인을 추가로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레이 그룹의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시대를 지역과 함께 준비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범적 사례"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인 첨단 탄소 섬유 사업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 4공장에서 탄소섬유 3호기를 증설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

구미시는 당시 그동안 도레이의 구미 투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에게 구미 명예 시민증을 전달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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