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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영남일보 DB> |
지난해 대비 구미세관 수출실적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9일 구미세관이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19.5% 증가한 21억2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누계 수출액은 80억 2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81억3천700만 달러)과의 차이를 1억1천200만 달러로 좁혔다.
기계류( 44.1%), 알루미늄류(33.7%), 전자제품(22.8%), 유리 제품(8.8%), 플라스틱류(1.0%)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광학 제품(-26.8%), 화학제품(-11.0%), 섬유류(- 0.1%)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남미(95.7%), 홍콩(57.4%), 베트남(28.6%), 중국(17.1%), 동남아(17.1%), 중동(12.5%)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유럽(-15.0%), 일본(-0.5%), 미국(-0.1%)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수출 비중 62.8%를 차지하는 전자제품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31.9%), 베트남(12.4%)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적인 수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지난해 4월보다 0.2% 증가한 8억 4천 8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12억 8천 1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하락세가 계속되면 구미세관 수출실적은 지난 3월 1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해 2분기 기업 경기 전망 역시 11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모처럼 체감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구미는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기업 신·증설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며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 특구 유치 등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는 한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이전 교통 인프라 확충,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대폭 확대, 법인세 지방 차등제 등을 통해 기업 유치·경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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