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인구 493만명…10년 새 23만명 줄어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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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9  |  수정 2024-05-29 06:52  |  발행일 2024-05-29 제1면
저출산·청년 수도권 이탈 가속
노령화지수도 100%p 안팎 급증인구 500만명 회복 쉽지 않을듯

대구경북 인구 493만명…10년 새 23만명 줄어

저출산 및 고령화,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 가속화 탓에 대구경북 인구 500만명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최근 10년 새 대구경북 인구는 23만명 이상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237만명)와 경북(256만명) 인구를 합하면 493만명에 이른다. 대구의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국 최하위권(14위)을 당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28일 동북통계청이 분석한 '시·도 간 주요 지표 비교에 따른 지역 변화상'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대구 인구는 10년 전보다 4.4% 감소(전국 1.2% 증가)한 237만명이다. 전국 특·광역시 중 서울, 부산(329만명), 인천(300만명)에 이어 4위다.

경북 인구는 256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으로는 6위, 도 기준으론 3위다. 합계출산율은 0.86명으로 전국 평균(0.72명)보다 소폭 높았다.

두 지역 모두 노령화 속도는 가팔랐다. 대구의 노령화 지수는 97%포인트 증가한 176%, 경북은 110%포인트 증가한 233%다. 독거노인 가구 비율도 꾸준히 늘어 대구는 9.8%, 경북은 13.1%로 상승했다.

노동자의 근무 여건·환경은 개선됐지만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진 못했다. 대구 전체 고용률은 58%→59.6%로 1.6%포인트 증가했지만, 청년고용률은 62.3%로 1.4%포인트만큼 뒷걸음질 쳤다. 경북의 고용률은 64.4%로 1.4%포인트 늘었지만 청년고용률(62.3%)은 1.4%포인트 감소했다. 경북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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