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계청은 28일 '2022~2052년 장래인구추계(시·도편)' 자료를 발표했다. 2022년 인구 총조사를 기초로 최근까지의 시·도별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이동) 추이를 반영, 향후 30년간 시·도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2022년 대비 2052년 시·도별 총인구는 세종과 경기만 증가했다.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15개 시·도의 총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는 58만명, 경북은 46만명 정도 인구가 각각 줄어든다. 대구경북 외에도 서울 149만명, 부산 85만명, 전북 33만명, 광주 29만명, 전남 28만명, 울산 29만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여파로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46.9%), 경북(45%), 경남(47.8%), 부산(47.1%) 등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 순으로 전체인구의 절반에 육박했다.
경남(47.8%), 강원(47.1%),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등 전국 11개 시·도에서도 고령 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57.8%), 전남(-52.0%), 경북(-51.8%) 등 3개 시·도는 유소년 인구가 50% 이상 줄어든다.
학령인구(6∼21세) 감소세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기간 울산(-59.3%), 경남(-58.7%), 경북(-54.8%) 등 7개 시·도에서 50% 이상 감소한다. 대구의 학령인구도 반 토막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북(793.7명), 전남(783.3명), 전북(690.9명), 강원(659.5명) 등 10개 시·도는 노령화지수가 500명을 넘었다.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5배에 달하는 시·도가 10곳이라는 의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2052년 전남(127.0명), 경북(125.4명), 경남(118.9명) 등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선다.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중위연령은 2052년 전남(64.7세), 경북(64.6세), 경남(63.5세), 강원(63.0세)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