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M3 라인 문 닫는다…구미 인구 40만 아슬아슬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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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6  |  수정 2024-06-05 20:51  |  발행일 2024-06-06 제2면
구미사업장 차량용·중소형 OLED로 재편
일부 기능직 사원 대상 희망퇴직 진행 예정
1천명 이상 구미 떠날 수 있어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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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전경

경북 구미시에 있는 LG디스플레이 M3 생산 라인이 문을 닫는다. 공장 근무자와 가족이 구미를 떠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인구 40만명 사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구미 경제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구미 M3(모듈) 생산설비를 철수할 계획이다. 희망 퇴직도 진행한다. 회사와 노조의 협의에 따라 만 30세 이상, 근속연수 5년 이상의 기능직 사원이 대상이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45개월 치 고정 급여와 자녀 학자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소형 LCD 모듈을 생산해 온 M3 생산 라인 철수는 LCD 경쟁력 약화와 OLED(올레드)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 역시 차량용 올레드와 중소형 올레드 사업으로 재편된다.


M3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700여 명으로 희망퇴직 내지는 LG 디스플레이 구미 내 다른 사업장 및 파주사업장 등으로 재배치된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라인 철수에 따라 구미시의 인구 40만명 사수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소형 사이즈 6세대 LCD 생산설비를 철수하면서 구미 사업장 등 만 40세 이상 고연차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40만5천455명이던 구미시 인구는 올해 5월 말 기준 40만4천874명으로 600명 가까이 줄었다. 당시 희망퇴직 근로자 수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가정을 꾸렸을 나이인 40~50대와 30대 젊은 층까지 포함돼 1천명 이상이 구미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미 경제계 관계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LCD 생산설비를 철수하는 것은 회사의 경영 전략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이를 대신할 다른 투자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아쉽다"며 "구미는 그나마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 등으로 지방의 다른 도시보다 상황이 다소 낫지만 KTX 정차, 교육, 문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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