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핵전력 활용 안보강화 반드시 필요…핵무장 잠재력 가져야"

한동훈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핵무장을 언급했다.

전 한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한미공조를 핵동맹 수준으로까지 차원이 다르게 확장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우리의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위상, 직접 핵무장 방식을 택했을때 예상되는 우리 경제에의 부정적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직접 핵무장이 아니라 한미 핵동맹을 활용하여 안보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마치고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도 "국제정세는 변화무쌍하니 동맹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처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농축재처리기술 확보 등을 통한 핵무장 잠재력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농축재처리기술 확보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건 국제 제재 없이 추진 가능하다"며 "당장 직접 핵무장을 하면 국제사회 제재 리스크가 크니, 동맹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실효적 방안"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NPT(핵 비확산 조약)을 탈퇴하고 핵무장을 시도한 것은 북한이 유일하다"며 "우리나라가 같은 방식으로 핵무장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홍준표 대구시장도 핵균형을 강조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