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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속 헤드라이트를 켠 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를 서행하는 차량들. 영남일보DB |
대구경북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 위험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대구경북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2.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1.82명)보다 약 1.14배 높은 수치다.
이 기간 경북의 치사율(3.02명)이 대구(1.05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경북은 2022년 치사율 3.98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52명으로 1년 새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시속 50㎞로 주행 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보다 최소 1.6배 증가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따라서 빗길운전 시 △평상시 대비 20% 이상 감속 △앞차와의 안전거리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 △타이어 상태 수시점검 등을 당부했다.
황성재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최근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이 반복되는 마른장마로 인해 빗길운전에 대해 방심할 수 없는 시기"라며 "빗길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안전 운행 수칙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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