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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 대구 북구의장. 북구의회 제공. |
대구 북구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마쳤다. 다만, 의장부터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까지 전원 특정 정당이 독식하며 다양성 실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북구의회는 지난 8일 제288대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별 위원장을 선출했다. 선거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는 허정수(국민의힘) 구의원이, 행정문화위원장에는 이상봉(국민의힘) 구의원이 당선됐다.
복지보건위원장에는 임수환(국민의힘) 구의원, 신성장도시위원장에 김시현(국민의힘) 구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현수(국민의힘) 구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는 차대식(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의장·부의장 선거에서는 재선의 최수열(국민의힘) 구의원과 초선의 김순란(국민의힘) 구의원이 각각 의장,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북구의회는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최 의장부터 김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까지 전원 특정 정당 일색으로 구성돼 아쉬움을 남겼다. 북구의회는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6명으로 구성됐다. 의회 본연의 기능보단 정당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임 최 의장은 인사말에서 "산적해 있는 북구의 큰 사업들을 위해 집행부와 혼연일체가 될 것"이라며 "21명의 의원 전체가 같이 고심하면서 공부하고, 또 배우면서 북구를 이끌어 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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