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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로켓 비궁 발사장면LIG넥스원 제공 |
LIG넥스원이 경북 구미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유도 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이 임박했다.
1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 림팩(RIMPAC·환태평양훈련) 기간 '비궁' 실사격을 한다.
이는 수출 전 최종 성능 평가로 마지막 관문인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연내 수출 계약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비궁은 이미 미 국방성의 무기 성능 평가 FCT(Foreign Comparative Test)를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미국으로 수출된 최초의 국산 무기체계가 된다. 구미시 역시 중동 수출로 잭폿을 터뜨린 천궁Ⅱ에 이어 K-방산 선도도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도 로켓 비궁의 최대 강점은 단연 가성비다.
애초 지대함 미사일로 개발됐지만, 지대지, 함대함, 공대함, 공대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9m, 무게 15kg인 2.75인치로 차량 탑재 방식을 적용해 운영 방식이 다양하며 발사 후 자체 적외선 탐색기로 정확히 적을 찾아간다. 한 번에 5개에 달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한 신속한 교전 능력도 확보했다.
무엇보다 양산시 로켓 1발당 가격이 미군의 주력 미사일 '헬파이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 기관 유치, 글로벌 군수 도시 미국 헌츠빌과의 협약 등을 통해 K-방산 수도로의 위상을 굳히겠다"며 "차별화된 방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의 수도 구미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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