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대구·경북 의원들이 대구 취수원 확보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대구북구갑) 의원은 이날 김 장관 후보자에게 대구시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를 촉구했다. 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는 안동댐 직하류에서 기존 문산·매곡 정수장을 직접 연결하는 도수관로를 설치,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우재준 의원은 김 장관 후보자에게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용인 국가산단 용수공급 사업'을 예로 들며,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240만 대구시민의 마실 물'과 직결된 만큼, 그 가치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마실 물'의 가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핵심이 되는 경제성 분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성격 상 옳지 못한 일"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 후보자는 "큰 틀에서 볼 때 어렵게 만들어진 기회를 살려 나가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시간이 걸리는 절차를 단축하는 것은 일견 타당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약 9개월 정도의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도 지울 수 있다.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 |
같은 당 조지연 (경북 경산시) 의원도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장관 후보에게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에 대해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예타 면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지연 의원은 "깨끗한 원수 확보를 위해서 낙동강 수질 개선 노력 등을 담은 통합 물관리 방안을 더욱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장관 후보는 "지금 준비해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