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DB. |
올여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연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는 5천150건이다. 이중 40%가량인 2천61건이 여름철(6~8월)에 집중됐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혹은 유독물질이 발생한 감염성 질환을 말한다.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며 잠복기는 1~10일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온도가 높아질수록 증식이 활발해진다.
대구시는 7일부터 27일까지 냉동·냉장식품 운반 차량 40대와 대형물류센터 3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식·음료품의 안전한 운반체계 확립을 통해 여름철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차량 불법 온도 조작 장치 설치 여부 △식품 보존 및 유통 기준 준수 여부 △기타 법령에서 정한 영업자 준수사항 및 시설기준 이행 여부 등이다. 특히 냉동·냉장 식·음료 이송 및 보관 관리에 대해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점검 시 위반 사항이 가벼우면 현장에서 즉시 계도를, 중한 사항은 법령에서 정한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행정처분 업소의 경우 6개월 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여름철 기온이 특히 높은 대구에선 식자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라며 "변질 우려가 큰 냉동·냉장 식·음료품 운반체계 확립을 위해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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