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리 돕는 AI…DGT모빌리티 '바이펜스' 첫선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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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8  |  수정 2024-08-07 16:54  |  발행일 2024-08-08 제9면
7월부터 시범운영, 9월 정식 론칭

AI 운전데이터 분석, 운전점수 확인 가능

실내 공기 질 확인, 차량관리도 척척
차량관리 돕는 AI…DGT모빌리티 바이펜스 첫선
모빌리티 안전관리 플랫폼 바이펜스 대표 이미지. DGT모빌리티 제공.

대구경북 카카오T 가맹택시들이 인공지능(AI)과 만나 더 똑똑해진다. AI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차량안전 관리 플랫폼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택시호출 앱 카카오T의 대구경북권 가맹본부인 <주>DGT모빌리티는 AI 기반 차량안전 관리 시스템 '바이펜스(Vifence)'를 개발하고, 시범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2019년 11월 설립된 DGT모빌리티는 현재 대구와 함께 포항, 경주, 구미, 경산 등 경북 주요 도시에서 카카오T 블루 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DGT모빌리티의 야심작인 바이펜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사업화 역량강화사업(특화기술 연구개발) 국책과제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바이러스(Virus)'와 '디펜스(Defence)'의 합성어인 바이펜스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안정성과 쾌적함의 동시 향상을 추구하는 플랫폼이다. 개발에는 대구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업계 최초 국제 표준 차량정보수집장치(OBD2)와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적용해 운전자의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운전 습관을 분석한다. 승객은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사의 운전습관 등 전반적인 운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기사의 안전운전 유도 및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실내 공기 질 측정기도 설치돼 택시 내 공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개선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비교적 좁고 밀폐된 택시가 외면받는 상황에서 바이펜스 설치는 승객 수요 확보 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DGT모빌리티의 설명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본적인 고장 유무와 같은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어 이용자의 차량 관리도 돕는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바이펜스는 내달 말쯤 정식 론칭된다. 신규 가맹택시에는 기본 설치되며, 기존 카카오T 블루 차량에도 운전자의 니즈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시혁 DGT모빌리티 대표는 "바이펜스만의 체계적인 차량 관리 솔루션을 통해 특별한 모빌리티 경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받을 정도로 그 가치와 기술력을 인증받은 만큼 신규 가맹 택시 상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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