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보초병 두 명, 주인공이 되다…21일부터 연극 '두 병사 이야기' 공연

  • 조현희
  • |
  • 입력 2024-08-13  |  수정 2024-08-11 16:54  |  발행일 2024-08-13 제17면
햄릿 보초병 두 명, 주인공이 되다…21일부터 연극 두 병사 이야기 공연
햄릿 보초병 두 명, 주인공이 되다…21일부터 연극 두 병사 이야기 공연
대구 골목실험극장 무대에 오르는 극단 골목의 연극 '두 병사 이야기'. <극단 골목 제공>
햄릿 보초병 두 명, 주인공이 되다…21일부터 연극 두 병사 이야기 공연
연극 '두 병사 이야기'의 출연진. <극단 골목 제공>

극단 골목(골목실험극장)의 연극 '두 병사 이야기'가 오는 21일부터 9월15일까지 대구 골목실험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국내 작가 성석예가 새롭게 각색한 창작 작품이다. 원작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성문 보초병 두 명을 극의 주인공으로 소환한 2인극이다. 비극적인 내용의 원작과 다르게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극은 성곽에서 보초를 서던 버나르도가 얼마 전 죽은 선왕의 유령과 그의 아들 햄릿의 대화를 엿듣게 되면서 시작된다. 두려움에 떨며 막사로 돌아온 버나르도는 친구 프랜시스에게 자신이 목격한 내용을 이야기하며 선왕의 죽음에 대해 추리한다. 그러던 중 선왕을 죽인 진범이 햄릿의 숙부인 클로디어스 왕인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두 병사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앞서 '두 병사 이야기'는 2021년 제3회 실험극페스티벌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출연한 배우 최영주·김민정이 레드팀으로, 남자 배우 이창건·윤규현이 블루팀으로 출연한다.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4시, 레드팀은 오는 21일부터 9월1일까지, 블루팀은 9월4일부터 9월15일까지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인터파크티켓·네이버, 문의는 010-9246-0610으로 하면 된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주말섹션과 연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