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 나는 독립군이다 공연의 커튼콜 진행 후 불꽃 쇼가 진행되고 있다. |
광복절인 지난 15일 저녁 8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총 3차례 공연이 진행된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나는 독립군이다' 공연장 객석이 모두 매진됐다. |
화려한 공중제비를 돌다가 솟구친 후 발등으로 4~5m 높이 욱일기 송판을 두동강 내자 객석에선 환호와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
지난해 안동시가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이 물안개 시스템이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나는 독립군이다' 공연의 특수효과 역할을 하고 있다. |
고려 공민왕이 70일간 머물다 돌아간 동쪽의 복된 땅 '안어대동(安於大東·안동)'의 대서사시를 뮤지컬로 제작해 안동민속촌 성곽 특별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3번째 시즌 '나는 독립군이다'로 찾아왔다.
기존 안동민속촌 성곽이 아닌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낙동강변 탈춤공원으로 옮겨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도 3D 비디오 매핑을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뒤 탈춤공원 정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약 60m가량의 맞배지붕 형태의 회랑(回廊)에 높은 밝기(4만 안시)를 자랑하는 비디오 프로젝트가 각 섹션별 맞춤형 배경을 선보였다. 아울러 웅장하고 역동적인 25곡의 매핑영상음악과 BGM은 관객들의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1천여 석의 관객석과 무대 사이에 설치된 바닥분수에선 공연 중 마치 4DX 영화관에 온 것처럼 절묘한 타이밍에 화려한 물안개 쇼가 함께 펼쳐지면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혔다.
지난해 안동시가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이 물안개 시스템은 2시간가량의 공연 상영 시간 중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면서 극 중 클라이맥스 부분의 특수효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또 공연 중간중간 독립군들의 훈련 등의 장면에선 태권도 쇼가 펼쳐졌다. 특히 화려한 공중제비를 돌다가 솟구친 후 발등으로 4~5m 높이 욱일기 송판을 두 동강 내자 객석에선 환호와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이 밖에도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의 마지막 커튼콜에 이어 진행된 화려한 불꽃 쇼와 극 중 어린 김용환 선생 역을 맡은 트로트 신동 조승원의 특별무대가 펼쳐지면서 공연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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