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년 구미세관 월별 수출액<구미세관 제공> |
구미세관의 올해 7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껑충 뛰었다.
누적 수출액 역시 한해 총 250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보다 10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수출 300억 달러에 도전했다가 1억5천만 달러가 모자라 아쉽게 실패했던 2022년과의 누적 수출액(7월 기준, 167억4천만 달러) 차이도 21억 달러로 좁혀졌다.
14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7월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52.1% 증가한 24억 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146억 2천만 달러다.
전체 수출 비중의 66%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액이 82.4% 증가했고 알루미늄류(57.4%), 플라스틱류(30.1%), 기계류(16.3%), 유리 제품(10.4%), 화학제품(2.0%)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광학 제품(-24.8%)과 섬유류(-9.9%)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지역)별로는 홍콩으로의 수출이 160.5% 증가했고 중국(90.8%), 베트남(82.7%), 중동(74.4%), 중남미(43.6%), 유럽(19.8%), 동남아(14.6%), 일본(10.5%)으로의 수출 역시 늘었다. 홍콩으로의 수출액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그 비중은 4.5%에 불과해 결과적으로 수출 비중 40%를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전자제품 수출 증가가 전체적인 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입은 지난해 7월보다 26% 증가한 11억 8천 8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2억 2천 1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90.4% 증가했다.
구미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어려운 경기로 인한 수출액 감소와 올해 7월 LG이노텍과 삼성전자 등 구미산단 대기업의 수출증가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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