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무용이 만나 전하는 '위로-우리가 살아가는 일'…6~7일 공연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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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2  |  수정 2024-09-01 15:05  |  발행일 2024-09-02 제16면
<사>한울림 소극장전 '연극, 숨' 시리즈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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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울림이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 '위로-우리가 살아가는 일'을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대구 한울림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위로·상실·사랑·기쁨 등 감정의 요소를 배우 두 명의 독백과 무용수 세 명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실험적인 형식이다.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대사 및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표정으로 깊이를 더했다. 또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각자의 삶에서 느끼는 고민과 감정이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총 8개로 구성된 에피소드는 현대인들이 가진 불쾌한 허상, 아무것도 안 해도 사랑받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 사회생활을 하며 받는 질타와 시선, 쉬는 게 불안한 젊은 사람들의 감정, 기쁨보다 슬픔 쪽에 가까운 우리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백광현 작·연출, 안무감독은 김영남이 맡았다. 김정현, 석민호, 류정인, 전소영, 김영남이 출연한다. 한울림 측은 "연극 형식을 넘어 마치 한 편의 위로 에세이 오디오북을 듣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풀어내는 대사를 통해 마치 누군가가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연극, 숨' 시리즈의 일환이다. '연극, 숨'은 한울림이 극장 레퍼토리 공연 개발부터 우수 작품 초청, 네트워킹 교류전 등을 진행하는 소극장전이다.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4·7시 공연. 60분 진행. (053)246-2925.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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