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구미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

  • 임성수,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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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3 19:05  |  수정 2024-09-03 19:07  |  발행일 2024-09-04
3일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구미 선택

"구미 반도체 산업 집중하는 게 대한민국 살 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TK 행정통합 논의

박정희 생가도 방문, TK 전통 지지층 결집 풀이
한동훈 구미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일 구미시 새마을테마공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악수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구미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일 구미를 찾아 반도체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구미는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라며 "구미의 반도체 산업을 집중하고 클러스터화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지역 방문은 구미가 처음이다.


또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속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 애쓰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반도체 역사를 써온 구미 산단에서 꼭 그렇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산업화 결단과 실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날 구미 새마을공원 내 새마을재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도 만났다. 이 도지사는 한 대표에게 대구경북(TK)행정통합의 당위성과 새마을운동의 세계화, 저출생 극복 대책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TK행정통합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고, 이 도지사는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해 지방이 고사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부울경, 광주전남, 대전충청 등이 통합해 대한민국의 새판을 짜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하천과 임야 등 모든 관리 권한을 중앙에서 갖고 있어 지자체에서는 정부 부처와의 소통 강화 등을 이유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것을 바꾸기 위해 통합을 하는 것이고 미래의 세대를 위하는 것이다. 당에서도 지방의 다극 체제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TK행정통합 협의 중단과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가) 입장 차이를 좁히는 기간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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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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