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구국제공항 옥외 주차장이 여행을 떠난 시민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영남일보DB. |
올여름 대구에서 해외로 떠난 여행객이 4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해외여행객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8월 대구공항 국제선 승객은 총 38만9천235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는 6월 11만4천996명, 7월 13만4천586명, 8월 13만9천65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만490명)보다 약 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2019년)의 102만5천여 명과 비교하면 38%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행 노선에 12만5천480명이 몰렸다.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32% 수준이다. 다만, 일본 편중 비율은 작년(38.4%)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단일 노선으로는 대구~대만 타이페이 노선이 6만2천372명으로 2년 연속 여름철 최다 승객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 간사이(5만1천297명), 일본 나리타(3만1천998명), 일본 후쿠오카(3만1천969명), 태국 방콕(3만1천922명), 베트남 다낭(3만1천401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이전 대구공항의 상승세를 책임졌던 중국 노선들의 부진은 여전하다. 올여름 중국행 여객은 2개 노선 3만8천961명에 그쳤다. 7개 노선에서 8만3천805명이 이용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그간 국제선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불편에도 많은 여객이 대구공항을 찾았다"라며 "7월18일부터 국제선 여객터미널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서 공항 여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을까지 성공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공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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