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으로 활용보폭 넓히는 서빙로봇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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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8  |  수정 2024-10-07 20:01  |  발행일 2024-10-08 제13면
KT, 서빙로봇-하이오더조합 시스템

차부품 생산라인 투입

구미 <주>성보산업에서 효과
제조현장으로 활용보폭 넓히는 서빙로봇
경북 구미에 소재한 <주>성보산업 직원이 하이오더로 주문한 부품을 서빙로봇이 배송하고 있다.

서빙로봇이 음식점이 아닌 제조 현장의 물류 자동화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외식업계에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궈낸 서빙로봇이 이젠 자동차부품업체 등 일선 산업현장으로 활용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추세다. KT의 '서빙로봇-하이오더 조합' 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다.

7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경북 구미에 소재한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제조기업 <주>성보산업이 최근 자재 및 부품 이동 작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빙로봇과 하이오더를 함께 도입했다.

이 업체에서 서빙로봇은 제조 공정에 필수인 '회로 기판'을 자재창고에서 제조실까지 자율주행으로 상시 운반한다. 생산라인에 필요한 1천 600여 종의 소형 부품을 작업자가 직접 무인주문시스템 '하이오더'로 주문하면 서빙로봇이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해준다.

조립라인 동선을 따라 부품을 옮겨야 하는 단순 반복적인 노동은 그간 작업자에게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줬다. 하지만 서빙로봇과 하이오더가 제조공장내 원자재 입고 등 공정 자동화에 활용되면서 업무 환경개선, 생산효율 향상에 도움을 받게 됐다.

장세관 성보산업 상무는 "KT 서빙로봇은 기존 고가 공장물류 로봇보다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며 조작도 편리하다. 하이오더와의 조합으로 소형 물류 배송에 최적이다"고 말했다.

무인운송차량(AGV)과 자율이동로봇(AMR)보다 구축 시간 및 비용, 유연한 경로 변경 등이 장점이다. KT는 지능형 원격관제와 최신 유무선 통신 인프라로 공장 물류용 로봇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정창수 KT 경북서부지사장은 "앞으로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류 자동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만들겠다"며 "AICT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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