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지역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선포식이 열렸다. 석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지역 장애인들의 여행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장애인의 여행 편의를 돕는 '초록여행 사무소'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다.
대구시는 지난 8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아<주>, <사>그린라이트와 지역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협약체결 및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정의철 기아<주> 기업전략실장, 이재강 그린라이트 회장 등 관계자 및 지역 장애인,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 등 3개 기관은 지역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기아 초록여행 대구권역 사무소'를 공동 운영·지원하게 된다.
시는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아는 차량 2대와 사업비 지원을, 그린라이트는 사업관리를 담당한다.
기아 초록여행 대구권역 사무소 운영은 <사>대구시장애인재활협회가 맡았다.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사무소는 특수 제작된 장애인 전용 차량의 무상 대여부터 자가운전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운전기사 지원, 사연 공모를 통한 여행경비 지원, 저소득층 대상 유류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 가족은 기아 초록여행 누리집(https://greentrip.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차량 예약은 1회 3박 4일 기준, 연간 10일 한도 내 선착순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김 부시장은 "장애인 가정이 자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도 장애인과 가족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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