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여행 시대 열린다…8일부터 한국 무비자 입국 첫 허용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했다. 앞으로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때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머물 수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최대 15일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 발급이 필요 없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

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벨라루스·에콰도르·조지아 등 24개국,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폴란드·호주 등 20개국이다. 이날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 한국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대상에 포함됐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 속 관광 수입을 늘리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중국 관광지에 대한 한국 여행객의 수요는 꾸준히 있었기에 중국 방문이 더욱 편해진 만큼 향후 중국으로 향하는 한국 관광객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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