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에 따른 수험생들의 시험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인 오는 14일에는 전년도(2만4천347명)와 비슷한 수준인 2만4천346명의 수험생이 대구 시내 51개 시험장에서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시험장별로 구·군과 협업해 교통질서반과 주·정차점검반을 편성했다. 309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그리고 52대의 장비(순찰차 37, 견인차 6, 수송지원 9)를 활용해 원활한 교통 소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전방에서부터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에 대해선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출근 차량으로 인한 도로정체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 시간도 1시간씩 늦출 방침(오전 9시→오전 10시)이다.
올해 51개 시험장 중 23개 시험장이 도시철도역사 역세권 내 분포한 상황이다. 시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 운행 간격 단축을 위해 도시철도 호선별 각 4회(12회) 증회 운행한다. 평시 6~9분 간격이 5~6분대로 줄어든다. 돌발상황을 대비해 별도로 비상대기 6편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나드리콜 차량은 등록 회원 중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은 콜센터(1577-6776)를 통해 8일부터 13일까지 사전 접수를 해야 하며, 탑승 시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편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각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및 통행에 방해되는 시설물은 사전에 이동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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