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3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재난구호·봉사로 인도주의 실현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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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9  |  수정 2024-12-19 08:41  |  발행일 2024-12-19 제16면
사회공헌 특집

올 92개 위기가정 긴급지원

군위 폭우피해 등 복구작업

대한적십자사, 3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재난구호·봉사로 인도주의 실현
대구적십자사 임직원 및 자원 봉사자들이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3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재난구호·봉사로 인도주의 실현

한국에서 사회공헌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대한적십자사'는 전 세계 19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구호단체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이하 대구적십자사)는 1945년 발족해 75년간 재난 구호, 사회봉사, 안전교육, 청소년적십자(RCY) 등 인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종합적인 구호 활동에 나선다. 행정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및 대규모 봉사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온 경험 등을 바탕으로 빠른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 군위군 폭우 피해, 이달 수성구 황금동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서도 적십자는 피해 시민과 함께하며 구호물품과 복구작업 지원활동을 펼쳤다.

재난이 없는 평시에는 적십자 봉사원으로 등록된 5천여 명의 대구시민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위기가정 긴급지원, 결연지원, 맞춤형 지원이 있다.

위기가정 긴급지원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사고·질병 등)을 맞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생계, 주거, 교육, 의료 지원을 하는 것이다. 올해는 92가구, 168명을 대상으로 1억8천여만 원이 지원됐다. 결연 지원은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결연을 통한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소외가구 927가구, 1천694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맞춤지원은 수혜자 맞춤형 지원으로 3만명에게 도시락, 김장, 연탄 등을 지원했다.

청소년적십자(RCY)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42개교 1만여 명의 학생이 대구 RCY 단원으로 등록해 우리 동네 플로깅,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RCY는 저소득 청소년이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안전교육기관으로서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 지식을 보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대구적십자사는 올해 응급처치교육 238회, 수상안전교육 34회를 실시했다. 또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 연간 1천명 이상 시민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교육했다.

박명수 대구적십자사 회장은 "75년간 소외 이웃과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도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적십자회비"라며 "적십자는 3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을 달성한 투명한 모금기관으로, 사회를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적십자회비 모금에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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