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석 달째 감소…소매판매는 반등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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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30 08:48  |  수정 2024-12-30 09:07  |  발행일 2024-12-30
자동차 파업 여파에 제조업 생산 감소, 서비스업도 하락세

겨울 의류 소비 증가로 소매판매 반등, 경기 지수는 부진
11월 산업생산 석 달째 감소…소매판매는 반등
11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파업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도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소매판매는 겨울 의류 판매 증가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 생산이 관련 부품업계 파업으로 5.4% 감소하며 제조업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2.9%) 등에서 감소하며 전달 대비 0.2% 줄었다. 다만 정보통신(3.2%) 등에서는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겨울 의류 소비 증가로 0.4% 늘어나며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준내구재 소비가 4.1% 증가하며 소매판매 반등을 이끌었지만,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 는 각각 0.1%와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들며 전달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 공사 실적 감소로 0.2% 줄며 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9개월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증가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동행지수가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선행지수가 상승해 향후 경기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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