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hone 16 Pro. 애플 한국 홈페이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투자 의견 하향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9% 떨어진 222.64달러(31만9천256원)로 장을 마쳤다. 특히 장중 2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2개월 반 만으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3천60억 달러로 감소하며, 이날 주가가 0.83% 오른 엔비디아(3조4천억 달러)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이폰 판매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 시장 내 3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서도 애플은 비보, 화웨이, 샤오미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2024년 4분기 기준으로는 화웨이와 샤오미에 이어 3위로 나타나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월가의 투자 회사들도 잇따라 애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제프리스는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하며,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과 예상보다 늦어진 AI 기능 출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30일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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