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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라 장인의 APEC 봉사단 유니폼 시제품 '신라의 향기'(왼쪽부터), 강미자 장인의 '화랑의 기품' '신라의 열정' '화랑의 용맹'. 〈경북도 제공〉 |
2025 APEC 정상회의에선 신라 전통복장을 착용한 봉사단이 회의장 곳곳을 누비게 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신라 화랑을 모티브로 한 APEC 봉사단 유니폼 시제품을 공개했다. 붉은색과 청색, 자색 배경의 봉사단 유니폼은 삼국 통일의 주역인 신라 화랑의 용맹함과 지혜, 솔선수범 정신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경북연구원과 경주 대표 한복 장인 강미자(63), 박순라(60)씨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2개월에 걸쳐 제작한 이 신라복은 APEC 자원봉사들의 복장으로 쓰인다.
다음 달 24일에서 3월9일까지 2주간 경주 하이코 일원에서 열리는 제 1차 APEC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SOM)에서 일부 자원봉사자가 착용해 활동 편의성과 디자인 개선점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시제품을 착용한 박시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평상복 위에 바로 입어 조금 어색한 느낌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자원봉사자 분들이 착용할 복장인 만큼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의 감초 역할을 수행할 시민 봉사단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도는 다음 달로 예정된 APEC 경북형 자원봉사단 도입 및 확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결과를 참조해 봉사단의 유형과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2005년 부산 APEC 당시 약 95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정상회장의 통역, 주차 관리, 환경 정화, 지하철 순찰 등의 분야에서 활동했다.
APEC 정상회의의 감초 역할을 수행할 시민 봉사단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도는 다음 달로 예정된 APEC 경북형 자원봉사단 도입 및 확산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결과를 참조해 봉사단의 유형과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2005년 부산 APEC 당시 약 95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정상회장의 통역, 주차 관리, 환경 정화, 지하철 순찰 등의 분야에서 활동했다.
도는 신라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화랑 봉사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단은 오는 6월 모집 공고를 실시해 하반기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경주 APEC은 문화 그리고 시민 참여형 정상회의가 핵심"이라며 "APEC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