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쩔쩔맨' 출근길…대구경북 눈길 교통사고 속출

  • 이승엽,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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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3  |  수정 2025-02-13 08:38  |  발행일 2025-02-13 제9면
신천대로 5중추돌 등 대구 16건

결빙에 일부 도로 통제되기도

12일 대구경북 지역에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엔 총 16건의 눈길 교통 사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25분쯤 남구 신천대로에서 직진하던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운전자 1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14분쯤에는 수성구 황금고가교네거리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됐다. 다행히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다.

일부 도로는 결빙에 따른 사고 우려로 한때 통제됐다. 파계삼거리~팔공CC(팔공산로) 6.5㎞ 구간은 오전 5시30분쯤 통제됐다가 오전 7시5분쯤 해제됐다. 화원~옥포(기내미재)까지 4㎞ 구간은 오전 9시55분쯤 통제된 후 오전 11시3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

지역별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달성군(하빈면)이 가장 많은 적설량(3.2㎝)을 기록했다. 이어 서구(중리동·2.5㎝), 동구(신암동·2.4㎝), 북구(서변동·2.3㎝) 순이었다.

경북에서도 눈길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쯤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62㎞ 구간에서 스포티지 차량이 도로에서 미끌어져 도로공사 순찰차 후미를 추돌했다. 당시 순찰차는 갓길에 정차한 아반떼 차량에 대한 안전 조치 중이었다. 이 사고로 도로 공사 직원 2명과 스포티지 운전자 1명 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26분쯤엔 상주시 지천동 서산영덕고속도로 상주방면 69㎞ 지점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경북엔 내륙지역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기준 상주 화동에는 5㎝의 눈이 쌓였다. 김천 덕곡(4.5㎝), 칠곡 가산(4.2㎝), 구미 남통(4㎝)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이승엽·오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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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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