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회의원이 27일 달성군 산불 현장을 찾아 관계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달성군 공무원 및 소방 관계자들이 동행해 진화 작업 경과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추 의원은 노후 소방 장비 개선과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27일 달성군청에서 열린 '산불 대응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신속한 초동 대응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협의회는 전날(26일) 오후 7시 30분쯤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긴급히 소집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 의원을 비롯해 최재훈 달성군수, 정은주 부군수, 시·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선 길이 약 1.3km, 피해 면적 8헥타르로 집계된 이번 산불의 초동 진화 경과와 원인 조사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 대피 조치 등 대응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
협의회에서는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예방책이 논의됐다.
주요 대책으로는 △등산로 입구 중심 산불예방 캠페인 강화 △마을방송을 통한 산불 주의 홍보 △입산 자제 및 화기 소지·영농부산물 소각 전면 금지 △산불 취약지역 순찰 강화 △진화인력 사전교육 철저 시행 △유관기관과의 상시 협조체계 구축 △산림 인접 마을, 노후 공단, 요양원 등 취약지역 보호 강화 등이 포함됐다.
추 의원은 회의에서 “기후 위기로 산불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산불처럼 초기 대응이 결정적인 만큼, 장비 현대화와 인력 교육 등 종합적인 대응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의원은 “일부 노후 소방 장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예산 확보와 정부 차원의 장비 교체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이번 산불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밤샘 진화에 헌신해준 모든 관계기관과 공직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군수는 “평소 반복해온 진화 훈련이 신속한 초동 대응과 빠른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산불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