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어벤져스’ 뜬다…다이텍연구원 등 6개 기관 의기투합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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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  발행일 2025-04-08 제2면
‘제2회 K섬유혁신포럼’서 6개 기관 MOU
<사>K섬유혁신포럼 공식 출범 후 첫 행사
‘TEAM KOREA’ 구축 위한 생태계 조성 논의
섬유업계 ‘어벤져스’ 뜬다…다이텍연구원 등 6개 기관 의기투합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제2회 K섬유혁신포럼'에서 다이텍연구원 등 섬유 관련 6개 기관 관계자들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와 연구기관들이 의기투합했다. 위기에 빠진 섬유업계가 이른바 'TEAM KOREA'를 구축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7일 다이텍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회 K섬유혁신포럼'에서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한국섬유수출입협회, K섬유혁신포럼 등 6개 섬유 관련 기관이 다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개발(R&D) 협력 △기술혁신 △친환경 섬유 및 디지털 전환 등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및 공동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른바 섬유업계 'TEAM KOREA' 구축을 위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섬유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섬유혁신포럼은 앞으로도 국내 섬유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간다.

이날 '제25회 도른비른(Dornbirn) GFC-ASIA 2025'의 특별 세션으로 열린 '제2회 K섬유혁신포럼'에서는 국내외 섬유 전문가 및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사단법인 K섬유혁신포럼이 공식 출범한 이후 첫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열린 제1회 포럼 이후 법인 설립을 마친 K섬유혁신포럼은 초대 이사장으로 배진석 교수(경북대 대외협력처장)을 추대했다. K섬유혁신포럼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해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동하게 된다.

배진석 K섬유혁신포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 아닌,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중소 섬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국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이 열린 부산은 대구와 함께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핵심거점으로 꼽힌다. 스포츠·아웃도어 섬유, 니트, 기능성 원단, 해양섬유 등 특화된 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K섬유혁신포럼은 부산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기간에 제3회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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