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시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수령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달서구지역 행정복지센터 곳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둘째날인 22일 전산망이 30분여분간 먹통이 돼 신청 접수가 한동안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2일 영남일보 취재진이 대구시와 달서구청 등에 확인결과, 소비쿠폰 신청 및 접수 둘째날인 이날 오후 2시10분쯤 달서구 23개 동(洞) 행정복지센터 중 4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소비쿠폰 전산망에 오류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먹통이 됐던 동 행정복지센터는 진천동, 상인3동, 송현1동, 상인1동으로 확인됐다. 소비쿠폰 접수 대기 화면만 반복되는 등 전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류가 난 소비쿠폰 동 전산망은 신고 접수 30여분 뒤인 오후 2시40분쯤 복구됐다. 다만, 전산망이 복구되기 전까지 소비쿠폰 신청서를 현장 수기로 접수하거나 모바일로 신청 안내가 이뤄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달서구청 등은 갑작스런 소비쿠폰 신청 접수 폭주에 따른 과부하로 전산망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에도 온라인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며 각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달서구청 측은 "소비쿠폰 전산망만 일시적으로 먹통이 됐을 뿐, 다른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서 "사고 재발에 대비해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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