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보다 뜨거운 ‘명품’ 논란…김건희 신발 관심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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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6 16:57  |  발행일 2025-08-06
명품 로퍼, 특검 출석장에서 이목 집중
“명품과 명품의 만남” vs “지나친 관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역대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포토라인에 선 김 여사에게 쏠린 시선은 수사보다 신발과 가방으로 먼저 향했다.


이날 김 여사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롱스커트를 입고, 손에는 천 소재의 에코백을 들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김 여사가 신은 검은색 로퍼였다. 해당 신발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제품으로, 시중 가격은 60만원 대이며, 출시 당시 정가는 약 120만원 대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과거 공식 석상에서도 같은 브랜드 제품을 착용해 주목받은 바 있다. 2022년 캄보디아 방문 당시와 G20 정상회의 만찬 자리에서도 로저비비에의 구두와 가방이 화제가 됐다.


김 여사의 패션이 다시 논란이 된 것은 그간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검 역시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여사는 2022년 통일교 간부로부터 1천만원 대 샤넬 가방과 6천만원 대 고가 목걸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김 여사 측은 "모조품이었다"며 입장을 바꿨다.


특검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가 신은 신발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명품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같은 브랜드 제품을 또 착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는가하면, "누구나 살 수 있는 구두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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