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저출생 대전환 과제 추진율 54%…하반기 관련사업 추진 ‘박차’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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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17:34  |  발행일 2025-08-11
‘케이 보듬 6000’ 연말까지 58→77곳으로 확대
시간제 보육시설 확대 운영 등 돌봄 공백 최소화
경산시 하양우미린에코포레 아파트 1층 보육시설 내부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둘러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경산시 하양우미린에코포레 아파트 1층 보육시설 내부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둘러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해에 이어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 2에 돌입한 경북도가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저출생 대전환 150대 과제' 평균 추진율은 54%수준이다. 올해 편성된 국·도비 예산 4천485억원 중 2천576억원(58%)도 이미 집행했다.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전주기 대응 6대 분야별 주요 사업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대 신혼부부 혼수 비용(138건)은 물론 난임 시술비(5천512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3천806명), 생애 초기 건강관리(4천979명) 등 의료 서비스를 폭넓게 지원했다. 청춘남녀 만남 주선에는 남성 경쟁률이 19대 1을 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출산 축하 꾸러미(3천781명),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4천338명), 산모 건강 회복 미역(2천864명), 임산부 콜택시(2만826명)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저출생 극복과 관련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공동체 돌봄 모델인 '케이(K) 보듬 6000'을 현재 12개 시군 58곳에서 연말까지 7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아파트 1층 공간 또는 기존 공동육아 나눔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을 유연하게 활용해 운영하는 온종일 돌봄 모델이다. 0세 돌봄 특화반도 구미, 안동, 예천 3곳에 문을 열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와 돌봄을 결합한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480명 지원)과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13곳), 시간제 보육시설(30곳) 확대 운영 등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하반기에는 저출생 극복 사업에 더욱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 3분기까지 150대 과제 추진율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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