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연립주택, 매매·전세 하락폭 전국 ‘최고’…단독주택은 오름세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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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16:43  |  발행일 2025-08-18
대구 7월 아파트가격 -0.36%↓…올 들어 -2.95%
단독주택은 0.09% 올라…올해 0.59% 상승 ‘대조’
전세값은 동반 하락…북구, 달서구 내림 폭 커
7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지난달 대구의 아파트·연립주택 등 주택 매매가격이 한달 전보다 0.28% 더 내렸다. 매매가격 하락폭은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큰 가운데 전세가격 역시 전국 최대치로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공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12%), 수도권(0.33%), 서울(0.75%)은 상승했고 지방(-0.08%)은 하락했다. 대구는 -0.28% 변동률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내림폭이 가장 컸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한달 전보다 -0.36% 더 내려 올해 7월까지 -2.9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빌라 등의 매매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단독주택 가격은 0.09% 올랐다. 올해 누적 변동률도 0.59%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주택 종합 가격은 지역별로 달서구(-0.61%)가 용산동과 상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내렸고, 북구(-0.31)는 복현동·산격동 구축 중심으로 하락이 집중됐다. 남구는 대명동·봉덕동 위주로 내려 한달 전보다 0.25% 떨어졌고, 서구(-0.20%)는 중리동·평리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나타났다.


전세가격 역시 대구는 북구와 달서구, 중구 등에서 전반적으로 내려 -0.13% 변동률로 매매가격과 함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올해 대구 전세가격 하락률은 -1.12%이다. 전세가격은 북구(-0.23%)에서 복현동·침산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달서구(-0.20%)는 상인동·이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 중구(-0.13%)는 대봉동·봉산동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0.04%로 전월 대비(0.03%)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1%)과 서울(0.24%→0.24%)은 상승폭이 유지된 가운데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월세가격은 전국 0.09%로 전월 대비(0.06%) 상승폭이 확대한 가운데 대구는 -0.12%로 달서구·중구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권역별로 수도권(0.12%→0.15%)은 상승폭 확대, 서울(0.24%→0.23%)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3%)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한편 7월 대구 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2억4천806만6천원, 평균가격은 3억1천803만2천원이다. 같은 기간 서울 중위가격은 7억340만8천원, 평균가격은 9억2천645만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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