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5500억 투입…글로벌 ‘AI 대구’ 만든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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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17:32  |  수정 2025-08-21 21:32  |  발행일 2025-08-21
李정부 국정과제 예타면제 확정
수성알파시티에 기술거점 구축
표준모델·응용솔루션 연구개발
글로벌 AX 연구개발 허브가 조성되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글로벌 AX 연구개발 허브가 조성되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를 'AX(인공지능 전환) 대표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5천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기업·공공·국민일상 등 전 분야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구가 글로벌 AI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됐다.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앞뒀지만, 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결정인 만큼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면에 관련기사


이 사업은 AI융합 최적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국가 차원의 AX 혁신기술 거점을 구축하고, 전략산업의 AX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새 정부 국정 과제인 '지역산업 전반의 AI 대전환(AX)'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5천510억원을 들인다. 이를 통해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R&D'(1천380억원) △산업현장 기술현안·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3천580억원) △국내외 혁신 연구자·기업의 인프라를 집약한 'AX 혁신 R&D 센터' 구축(550억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하에 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다부처 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부는 AX 표준모델 개발을, 산자부·보건부는 AX 응용 솔루션 및 제품 개발을 맡아 대구를 거점으로 한 AX 선도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과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사업규모를 포함한 사전 적정성 검토 등 향후 남은 절차에 공동 대응하고, 범부처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생산 유발효과 1조15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천358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3천736명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과거 산업화시대 대구가 국가발전에 기여해 온 것처럼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과기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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