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대구경북 노인들…수급자는 많고, 수급액은 적어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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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5 18:58  |  발행일 2025-08-25
통계청, 25일 ‘2023년 연금통계 결과’ 발표
대구경북 연급수급 전국 평균(91%) 웃돌아
연금지급액은 전국 평균(69만원)보다 낮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운영한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DB>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운영한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경북지역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연금 수급액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급자 수는 전국 평균을 웃돌아 향후 노인 빈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 결과'를 보면 2023년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대구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42만3천명이다. 전년(39만4천명)보다 2만9천명(7.5%)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은 91.8%로, 전년(91.1%)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경북지역 연금수급자는 57만4천명으로, 역시 전년(56만1천명)보다 1만2천명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은 2022년 93.2%→2023년 93.6%로 0.4%포인트 올라 17개 시·도 중 전남(94.9%) 다음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연금수급률은 90.9%였다.


반면, 연금 가입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2023년 대구와 경북의 연금 가입률은 각각 78.3%, 78.5%로 전국 평균(81.0%)보다 낮았다. 월평균 보험료 역시 대구와 경북이 각각 33만6천원, 32만9천원으로 전국 평균(34만4천원)에 미치지 못했다. 받을 사람은 많은데, 정작 내는 사람은 적은 셈이다.


1인당 월별 연금 수령액도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대구지역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69만3천원으로 전국 평균(69만5천원)보다 적었다. 경북은 63만9천원으로 전남(60만1천원)·충남(60만6천원)·인천(62만3천원)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적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연금 수급자는 863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45만4천명(5.6%)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연금 수급자 비율은 90.9%로 전년(90.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90만1천원, 여자가 51만7천원을 수급해 38만4천원의 격차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80만7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 여부에 따라서는 등록취업자가 77만9천원, 미등록자가 65만7천원을 받았다. 주택 소유 여부로는 주택소유자가 87만3천원, 미소유자가 54만5천원으로 32만8천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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