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안동시 제공>
콜린 제임스 크룩스(Colin James Crooks) 주한영국대사가 안동시 명예시민이 된다.
안동시는 3일 제23회 안동의 날을 맞아 2025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중앙선1942안동역 메인무대에서 크룩스 대사에게 안동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안동의 날'은 2003년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안동의 대표 기념일로 매년 10월 3일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유례없는 대형산불을 시민 역량으로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는다.
크룩스 대사는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한 당시 안동 방문 일정을 총괄 기획해 안동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22년 여왕 즉위 70주년을 맞아 안동 사과를 영국 왕실에 전달하고 주한영국대사관에 전시함으로써 안동 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안동시는 크룩스 대사가 문화·외교적 가교역할을 통해 안동과 영국의 우호 관계를 심화시킨 점을 명예시민증 수여 배경으로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안동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명예로운 안동인상 △특별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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