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U EXPO, 경주 개막…AI·국제협력 의제에 이세돌×살만 칸 ‘맞손’

  • 권기웅
  • |
  • 입력 2025-10-26 17:31  |  수정 2025-10-28 15:05  |  발행일 2025-10-28
K-EDU EXPO 개막식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현대자동차그룹 AI 로봇 스팟(Spot)과 함께 세계를 잇는 교육, 내일을 여는 교육—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K-EDU EXPO' 개막식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현대자동차그룹 AI 로봇 '스팟(Spot)'과 함께 '세계를 잇는 교육, 내일을 여는 교육—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APEC 공식 부대행사 'K-EDU EXPO'가 26일 경주에서 개막해 전통·디지털 공연과 함께 AI 시대 교육 방향·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이세돌·살만 칸 특별 대담까지 마련했다. 경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교육감, 국내외 교육 관계자와 교직원·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슬로건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다(Learn Together, Lead Tomorrow)' 아래 '세계를 잇는 교육, 내일을 여는 교육—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그는 "배움은 삶의 문제를 푸는 과정, 교육은 현실을 건너는 힘"이라며 "기술과 인간의 조화, 경계를 넘는 도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열겠다"고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AI 로봇 '스팟(Spot)'이 무대에 올라 인간·AI 협업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AI와 교육의 미래—인간의 역할과 가능성' 특별 세션이다. 전 프로기사이자 UNIST 특임교수 이세돌 9단은 현장에서, 칸아카데미 창립자 살만 칸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세돌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감정과 직관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살만 칸은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습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라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임 교육감은 생성형 AI 튜터 '칸미고(Khanmigo)'의 한국형 적용 가능성을 질의하며 협력 논의를 확장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EXPO를 통해 AI 기반 수업 혁신, 학교 공간 혁신, 지역 맞춤형 정책 등 '경북형 미래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국가 간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자 이미지

권기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