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재지(시·도) 기준 관내인 소유 주택수 비중. <출처 국가데이터처>
대구 수성구와 군위군이 대구 이외 지역에서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10%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는 대구 대표 학군지로 집값 상승 기대감, 군위군은 대구경북민·군통합공항 건설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통계는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공개한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른 것이다. 주택소유 통계는 개인 및 가구별 주택 소유 현황을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쓰인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주택 소재지와 동일 시·도 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대구가 89.4%로 전국 평균(86.3%)을 웃돈다. 관내인 주택 소유 비중은 울산이 91.1%로 가장 높고, 전북 89.6%로 대구가 전국 3번째로 높다. 경북은 86.2%로 평균 수준을 보였다. 반면, 외지인 소유 비중은 세종(30.6%), 충남(17.3%), 인천(17.2%) 순으로 높다.
대구의 개인 소유 주택 중 대구 이외의 외지인 소유 주택은 군위군과 수성구가 각각 12.7%, 12.5%로 가장 높았다. 중구도 12.2%에 달했다. 반면, 달서구는 달서구 지역 내 거주자 소유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구는 중구외 대구 거주자소유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동일 지역 거주자 소유 비중은 달서구가 82.0%, 북구 80.9%, 달성군 79.0% 순으로 높았다. 대구내 타 지역 거주자소유비중은 중구(21.6%), 군위군(17.2%), 남구(1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군위군은 대구외 거주자와 군위군이 아닌 대구 거주자 소유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 공항 개발로 인한 외지인들의 투자 수요 등 주택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무주택 비율은 대구에서 남구가 53.0%로 가장 높고, 군위군이 31.0%로 가장 낮았다. 대구 대표 부촌인 수성구는 주택소유율이 평균 62.9%로, 군위군(69.0%)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가운데 '5건 이상' 주택 소유 가구도 1천289건이나 돼 대구서 앞도적으로 높았다. 달서구는 1천84건, 북구 835건으로 집계됐다.
일반가구의 주택 소유율. <출처 국가데이터처>
일반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전국 평균 56.9%로 전년 대비 0.5%p(포인트) 증가한 가운데 대구는 59.3%, 경북은 62.4%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64.0%), 전남(63.4%), 경남(63.3%) 순이고 낮은 지역은 서울(48.1%), 대전(53.1%), 제주(56.6%) 순이다.
한편 대구의 총주택수는 90만4천호로, 이 가운데 개인소유 주택은 86.9%인 78만6천호로 집계됐다. 개인소유 주택 비중은 전년대비 3.5%p 증가했다. 경북은 112만9천호 가운데 개인이 99만7천호를 소유해 개인소유 주택 비중은 전년보다 2.8%p 오른 88.4%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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