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외 여행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는 국내서 경북, 해외는 중국으로 분석됐다. 다만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여행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효과로 지난달 경북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행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0월 국내외 여행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많은 국내 여행지는 경북이고, 해외는 중국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행수요가 여전히 감소된 상태여서 여행산업의 축소가 우려된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숙박 여행지 점유율은 경상권(26.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21.6%), 수도권(18.1%), 전라권(13.4%) 순이었다. 경상권의 경우 APEC 개최 영향으로 경북은 상승하고 경남은 하락했다. 국내여행 평균 기간은 3.1일, 1인당 총경비는 24만7천원으로 월별 기준으로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당 8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복률(TCI: 2019년 기준 100)이 110 내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여행비는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 유형은 호텔(29.2%, TCI 125)과 민박·게스트하우스(6.2%, TCI 121)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해외여행 경험률은 33.4%이며, 연간으로는 미세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 내 경험한 해외여행 지역은 아시아가 7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10.3%), 남태평양(6.9%) 순이었다. 아시아는 지난해 이후 80%대를 유지하다 최근 76%대로 하락했으며, 유럽·남태평양·미주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씩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은 감소한 데 반해, 무비자 조치가 연장된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해외여행 기간은 6.51일, 1인당 총경비는 198만5천원이었다. 하루당 경비가 30만5천원인 셈이다. 해외여행 경험률 회복지수(TCI)는 86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이남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