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기계시스템학과 진학 후 반도체 기업 원익큐앤씨에 최종합격한 장홍성 학생. <장홍성 학생 제공>
구미 출신으로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기계시스템학과에 재학 중인 장홍성(26)씨는 "군(軍)과 현장을 거치며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목표가 분명해져 전역 후 진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정보고등학교에서 글로벌유통과를 졸업했지만, 전공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아 고민이 컸다.
장 씨는 섣부르게 진로를 결정하기보다, 부사관으로 4년간 군 복무를 선택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역 후에는 설비 유지보수 계약직 근무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현장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이러한 경험은 진로 선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구미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 재학 중이던 친구의 추천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을 알게 된 그는 실습 위주의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 기계시스템과 진학을 결심했다. 그는 "군 복무와 산업 현장 근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진학 배경을 설명했다.
진학 후에는 선반, 밀링, CNC 머시닝센터 등 현장 중심의 실습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조별로 진행된 실습 과정은 군 생활에서 익힌 협업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장 씨는 "이론보다 직접 손으로 익히는 수업 방식이 이해에 훨씬 도움이 됐고, 팀원들과 함께 작업하며 현장 분위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재학 중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를 취득했으며, 산업안전산업기사 필기에도 합격하는 등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장 씨는 이러한 준비 과정 끝에 반도체 기업인 원익큐앤씨에 최종 합격했다. 현재 원익큐앤씨에서 후처리 업무 중 표면처리와 세정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장 씨는 "군 생활 덕분에 현장 규율과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조직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안전산업기사를 최종 취득해 현장 안전과 공정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기술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며 "현장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력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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