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성 대구정책연구원 신임 원장
대구의 미래 성장전략을 그려나갈 대구정책연구원 제2대 원장에 문홍성 박사가 선임됐다. 민선9기 대구시 산하 경제기관장 인물난 속 이뤄진 첫 발탁이라는 점에서 추경호 대구시장이 제시하는 경제기관장 기준의 바로미터로 해석된다.
9월 1일 취임하는 문 신임 원장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 정부 기관과 국제통화기금(IMF)·<주>두산 등 민간기업을 두루 거친 경제·재정 전문가다. 대구시는 지역 미래 성장전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이번 인선은 민선9기 출범 후 첫 산하기관장 발탁으로, 추 시장의 경제기관장 기준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지역에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엑스코, 대구신용보증재단의 기관장 선임이 재공모로 진행되고 있다. 최초 공모에서는 서류단계 혹은 면접심사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났다. 지역사회에서는 경제정책을 설계하는 중앙정부와 글로벌 경제 현장을 경험한 국제기구, 미래 먹거리를 사업화하는 기업 최고경영자를 거친 문 원장의 이력이 추 시장의 경제기관장 인선 기준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 원장은 대구가 반도체·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구상에서 소외받는 등 계속되는 역차별 속에 중앙정부와 지역 간 가교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국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 발굴 등 대구의 새로운 성장판을 만드는 부분과 앞으로 발표될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에서 문 원장에게 주요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문 원장 선임과 관련해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 역량 강화 차원을 넘어 연구 결과를 시정과 산업 현장 성과로 연결하려는 추 시장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추 시장은 취임 이후 정책연구원이 대구의 미래를 단순 전망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고 산업 체질을 바꾸는 실행 중심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차원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문 원장의 선임은 기업 투자 유치, 신산업 육성 등에서 연구원이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제시하는 '실전형 정책 싱크탱크'의 기능을 기대하는 의미다.
문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제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을 거쳤다. IMF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고, 두산에서 경영연구원장(사장), 그룹전략총괄 및 신사업부문 사장을 거쳤다.
문 신임 원장은 "민선9기 추경호 시장의 시정 비전을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싱크탱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경제대개조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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