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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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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끝낸 한동훈, 편의점서 컵라면으로 끼니 떼우는 모습 포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끝내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편의점에서 봤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한 위원장이 한 편의점에서 수행원 두 명과 함께 컵라면과 콜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과 일행은 이날 마지막 일정이었던 강남권 수서역 지원 유세를 마친 뒤 편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식사 중 눈을 질끈 감거나 눈가를 꾹 누르기도 했다.국민의힘 지지자로 보이는 작성자는 "그 긴 시간 지원 유세하시고 드시는 게 컵라면과 제로콜라"라며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느라 화질이 좋지 않은데 아무튼 8시 36분에 차 타고 가심"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 힘든 스케줄 다 끝내고 드시는 게 김치사발면이라니"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컵라면을 먹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미디어 핫 토픽] 대파의 정치적 영향력
일본의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중 '파오리'라는 캐릭터가 있다. 포켓몬스터 도감의 설명으론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 식물의 줄기 하나를 항상 들고 걷는다." "가지고 있는 파 줄기는 무기이기도 하다"라고 한다. 설명처럼 항상 파 한 줄기를 가지고 다닌다. '딱 맞다'는 뜻을 가진, "오리가 파를 지고 나타나다"라는 일본속담이 파오리의 모티브라고 한다.애니메이션에는 파오리를 잡(아 먹)으려는 에피소드도 있다. '파오리가 갖고 다니는 파가 맛있다'는,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소문으로 시작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걸어다니는 밀키트'라는 놀림이 있기도 하다. 이밖에 파오리의 진화형인 '창파나이트'가 포켓몬스터 주인공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마니아 사이에선 한동안 인기였다. 오리 모습의 포켓몬은 몇 종류 더 있다. 중요한 건 '파'를 든 오리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치, 대파 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탓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민생점검차 마트를 방문해 대파에 붙은 가격표를 언급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된다"라고 한 것이 시작이다. 875원은 할인에 또 할인을 더해 나온 가격이다. 야당은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앞장섰고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가 윤 대통령을 '실드' 쳤다. 이 대표는 20일 인천의 한 시장에서 대파 한 단을 들어 보이며 "850원 맞습니까? 5천원입니다"라고 외쳤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좌파·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언어로 유희했다. 이 후보는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가 875원"이라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지만, 사실 그날 윤 대통령이 본 대파는 한 단이 875원이 맞다. 기자는 장을 보러 가 대파를 살 땐 흙대파를 산다. 깨끗이 씻어 뿌리는 잘라내고 모아놓는다. 나머지 부분은 송송 썰거나 큼직하게 썰어 따로 얼리거나 냉장한다. 모아놓은 뿌리는 자른 페트병에 넣어 물을 부어 키우다 흙으로 옮긴다. 잘 크지는 않는다. 기자의 실력이 부족해서겠지만. 대파 가격이 치솟자 몇 해 전 기자처럼 파를 직접 키우는 '파테크족(族)'이 있었다. 지난해엔 대파를 주재료로 한 버거도 있었다. 해외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국내재료의 상생이다.대파의 대략적인 가격을 알고 '이 가격이면 합리적이다, 싸다' 생각할 순 있겠지만 한 달 전 또는 한 해 전 값을 외우면서 장을 보는 시민은 드물 것이라 본다. 물론 민생의 대표로 대파가 언급된 것이다. 그러나 정부도 야당도 대파 가격 논쟁은 그만두고 정말 정말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 어떨까.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포켓몬스터 '파오리' 인터넷캡처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뿌리를 잘라서 물에 담궈 둔 대파. 조금씩 자란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 찍은 삼전, 이틀 만에 '52주 신고가'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8만1천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를 회복한지 2거래일 만이다.28일 오후 1시45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1천200원(1.50%) 오른 8만1000원을 상회 중이다. 지난 26일(8만100원)에 이어 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삼성전자의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 오전 11시를 전후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6만6천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6만7천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네이버 '정정보도 청구 중' 표시, 총선 이후로 미룬다
네이버가 뉴스 검색 결과를 표시할 때 정정보도가 청구된 기사에 '정정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를 노출하기로 한 방침을 총선 이후로 미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명예훼손이나 권리 침해에 대한 정정, 반론, 또는 후속 보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웹페이지를 28일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로 개설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나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정정 보도 청구 중이라는 표시를 달 경우 청구 사실만으로 해당 기사가 문제 기사로 낙인찍혀 언론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한국신문협회는 최근 이 문제에 대해 "기자를 잠재적인 가해자나 악인으로 낙인을 찍고 비판·의혹 보도를 봉쇄할 수 있다"면서 네이버에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뉴스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비판적인 보도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 "입법·사법·행정수도 따로 둬 균형발전 검토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입법·사법·행정 수도를 각각 다른 곳에 두는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만 하다"며 대법원 이전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법·사법·행정 수도를 따로 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예시로 들며 "우리도 어차피 세종시를 되돌리지 못할 바엔 세종시를 입법수도로 하고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게 맞는 결정일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아울러 이참에 사법수도도 대법원을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또 "청와대(지금의 대통령실)를 지방 이전 하는 것은 수도방위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다"면서 사법수도 이전 검토를 주장했다. 홍 시장은 "(남북)통일을 가정하면 수도는 대륙을 향한 북쪽 개성으로 가는 것이 타당할 듯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도 서울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한국역사를 보면 수도를 남쪽으로 이전하는 것은 늘 패망을 가져왔다"며 "고구려와 백제의 천도를 근거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입법·사법·행정수를 따로 두는 "3수도론은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같은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 세종 이전을 공약했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사법기관의 지방화와 분권정책을 언급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달빛철도 사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이와 함께 대법원 대구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페이스북 캡처2021년 당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영남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조국 "검찰, 기소청으로 전환" 공약…수도 이전도 거론
조국혁신당이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를 완성해 검찰을 공소제기 및 유지의 기능만을 행사하는 '기소청'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4·10 총선 '권력기관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지금 검찰은 야권과 전임 정부에는 쇠몽둥이, 윤석열 정부 측에는 솜방망이도 모자라 솜사탕처럼 대하는 극단적인 이중 잣대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검찰 개혁을 철저하게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준칙', '검사 직접 수사 개시 범위 규정' 같은 대통령령으로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등 상위법을 무력화하는 시행령에 대해서는 국회 입법의 우위를 명확히 하는 입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취지의 '기소배심제' 도입,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유출을 금지하는 '이선균 방지법' 제정, 민주적 검찰 통제를 위한 '검사장 직선제' 도입도 공약했다.또 국회와 대법원,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지방 이전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한 것을 놓고 "노무현 정부 시절 추진하다가 관습헌법이라는 이유로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전주에 있고, 대검찰청이 대구에 있고, 대법원이 광주에 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지방분권 정책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한동훈 "국회, 세종으로 완전 이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차기 의협회장에 '강성'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65% 득표로 당선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고 최근 정부의 유화책에도 강경한 입장을 보여와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오후 임 후보가 이틀간 진행된 의협회장 결선투표에서 65.43%를 얻어 34.57%를 얻은 주수호 후보를 꺾고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선 최종 투표율은 65.28%였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 간이다.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는 의료 수가를 현실화하고 의사면허 취소법·수술실 CCTV 설치법 등을 개정해 의사 권리를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후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尹 "지역의대, 지역인재 전형 60% 이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26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증원된 의사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생 선발부터 전공의 수련, 지역 병원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그 지역에 생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지역 인재들이 고향에서 존경받는 의료인으로서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수도권 병원으로 수련을 받으러 올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 비율을 의대 증원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의대 교수들에겐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증원된 인력이 배출되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나머지 의료 개혁 과제들 역시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으로 의학교육 질 저하 우려가 계속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대학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에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언급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의 회동을 앞두고 나왔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를 惡人으로 만드는 조치" 신문協, 네이버 '정정보도 표시' 철회 촉구
한국신문협회는 정정보도 신고만 받아도 뉴스 검색 결과에 '정정보도 청구'를 표시하는 네이버의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25일 신문협회는 네이버와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위원들에게 "네이버의 '정정보도 표시에 대한 한국신문협회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앞서 네이버는 15일 "정정, 반론, 추후 보도 청구가 들어온 기사에는 포털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정정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를 노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서면과 등기우편으로만 접수하던 정정보도 등 청구 절차도 온라인 청구페이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취재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한 오보와 의도적·악의적으로 날조한 거짓 보도는 다르다"며 "정정보도 청구 중이라는 표시 자체가 취재기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둔갑시켜 국민들에게 악인이라는 '각인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편집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선거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네이버가 민감한 기사 유통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北김여정 "日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다' 정상회담 제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25일 조선중앙통신에서 "최근에도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담화를 통해 말했다. 이어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고 했다.또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일본이 두 나라 관계를 풀고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자국의 전반 이익에 부합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정치적 용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9일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자, 김 부부장은 같은달 15일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담화를 낸 바 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신평 변호사 "총선 다음 尹-한동훈 갈등 있을 것"
'대통령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4·10 총선 후 "결국 윤·한 갈등이 일어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한 위원장은 자기 공으로 할 것이고 만약에 진다면 윤 대통령이 잘못해서 진 것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할지도 모르고, 또 그 전에 윤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또 "지난 2월에 설 이후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는데 그것이 조국 대표의 등장 이후로 완전히 역전됐다"며 "조국 대표가 정치적인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한 위원장의 당무의 독점 또 전횡은 국민의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정당이 민주적인 조직과 형태로 운영될 것을 요구하는 정당법이나 또 국민의힘의 당헌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신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관하여'라는 글을 쓰고 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포토뉴스] 벚꽃 없는 달성군 달창지길 벚꽃축제
제11회 달창지길 벚꽃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대구 달성군 달창지길의 벚꽃나무가 대부분 개화하지 않아 나들이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따뜻하여 축제를 일주일 앞당겼지만, 다음 주가 벚꽃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어 아쉽다"고 밝혔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속보] 尹, 총리에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 구성해달라…당과 협의해 의사 면허정지 유연한 처리 모색을"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지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50분가량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장에서 정부청사로, 국회로…정부여당 몸 담는 스포스 스타들
스포츠 스타들이 정부여당에 몸 담는 사례가 늘고 있다.여당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순번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번에는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 비례 2번은 탈북공학도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비례 3번은 최수진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가 내정됐다. 다음이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다.진종오 조직위원장은 2월5일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됐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진 당시 대한체육회 이사 영입 환영식에서 "사격선수 진종오는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이겼다"며 "그 집념과 의지가 국민의힘과 같이 하는 것에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이사로 보여준 행정력은 경기력 이상이었다고 안다"고 전했다.진 위원장은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만큼 이제 제가 여러분에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체육계에 소외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하나로 모아 스포츠인들이 힘을 합치면 더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당시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여당에서의 비례대표 4번은 사실상 국회에 입성했다고 봐도 되는 순번이다. 진 위원장에 앞서 정부에 몸 담은 스포츠스타도 있다. 바로 지난해 6월 발탁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다. 장 차관은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를 달성했다. 또 2004년 아테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한국 역도 선수 대부분이 '장미란 키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입지적인 인물이다.장 차관은 단순한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아니다. 현역 시절에도 '공부하는 선수'로 불렸다. 한창 활동하던 2005년 고려대에 입학,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용인대 교수로 임용된 뒤 2017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서 유학했고, 2021년 용인대로 돌아왔다.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장 차관의 총선 차출설도 있었다. 그러나 장 차관은 문체부에 남았다. 지난해 말 문체부 고위관계자는 뉴스핌에 "장 차관이 임기를 한 지 오래 되지 않아 계속 문체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서는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 차관과 곧 국회의원이 될 진 조직위원장은 각각 정부와 여당의 러브콜을 받고 승락했다. 그러나 최근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거절한 사례도 있다.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는 '2002 레전드'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12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의 '제1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인재 영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 일에 대한 질문에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아직 그런 곳에 뜻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정치와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정치인이 된다는 생각은 상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상상을 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의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터뜨렸다.박 이사장은 수원에서 나고 자랐다. 수원이 총선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이자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박 이사장을 수원 지역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어떤 인재를 영입하면 좋을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된 정도일 뿐"이라고 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들은 말 그대로 '국가대표'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이 이미 확보된 상태니 정당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해 외연을 확장하고 정치신인으로 데뷔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왼쪽부터 진종오·장미란·박지성.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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