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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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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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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맹추위…대구 최저 -8.7도
23일 대구와 경북은 낮에도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겠다.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대구 -8.2도, 경산 -8.2도, 구미 -8.6도, 포항 -7.7도, 영천 -9.3도, 안동 -11.9도 등이다. 낮 기온은 -7∼-1도로 예상된다.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울릉도와 독도에는 24일까지 5∼20㎝의 눈이 내리겠다.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상된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이 모닥불을 쬐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 아침 최저기온은 -8.7℃로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다가 25일 오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이준석 "한동훈 사퇴 논란은 기획된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해프닝이 "애초에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22일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싫은 소리 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 실장을 보내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어 "한 위원장 쪽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로 끝을 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자기들 딴에는 약속대련인데, 이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당시 박근혜 비대위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며 "외견상으로는 대충 싸우면 되는구나 생각하겠지만, 그때 그런 것과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한동훈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용산 사퇴 요구 거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요구를 거절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비대위원장직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한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에 대해선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당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월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 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 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발표를 마친 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낮기온 최고 1도…바람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
22일 대구·경북은 흐리고 눈이 내리겠다. 낮 기온은 -6∼1도로 예상된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대구 1.7도, 경산 2.0도, 구미 0.3도, 포항 4.3도, 영천 1.3도, 안동 -1.0도 등이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고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밤부터 오는 24일 사이 울릉도·독도에 많은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경북 서부 내륙 1㎝ 안팎, 오는 23일까지 울릉도·독도 5∼20㎝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포토뉴스] 추운 날씨에 털 모자 뒤집어쓴 대구시민들 한파가 이어진 20일 두터운 옷에 털 모자를 뒤집어 쓴 시민들이 대구 중구 동성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21일 대구의 최저기온은 -13도로 매서운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이준석, '불출마 선언' 이낙연에 "나라면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 간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저라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저 같은 경우는 보수정당에서 저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아내면서 서사가 생겼지만,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총리께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이고 누가 봐도 이제 정치에 있어서 도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신다고 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도 그렇고 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저는 도전하는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대표의 또 다른 총선 출마 선택지로 '호남'을 꼽으며 "호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호남 출신 지도자라든지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또 전남지사까지 하셨는데 그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면서 "호남 대표성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그런 걸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진행자가 '본인도 인천 계양을 출마를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저는 이재명 피해자는 아니다. 이재명 피해자에 가까운 분이 가셔야 말이 된다"면서 "저는 굳이 따지자면 윤석열 피해자라"고 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미디어 핫 토픽] 칼국수 모른다해서 사과한 아이돌과 떡볶이에 희비 갈린 재벌…이거 맞나
뉴진스의 민지가 '칼국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칼국수 발언이 논란이 돼 사과했다"는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칼국수 발언'이 뭐길래 사과를 했을까.전말은 이렇다. 작년 1월 웹툰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서 칼국수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민지는 "칼국수가 뭐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 장면이 포착돼 일부 네티즌들은 "칼국수를 모르는 것이 아이돌 콘셉트일까"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민지는 한국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인이 칼국수를 모를 수가 있겠냐는 의문은 들 수 있다. 민지도 같은 답을 내놓았다. '칼국수 발언' 1년이 지난 시점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 칼국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다 알고 계세요?"라고 했다.이게 다시 또 화를 불렀다. 결국 사과를 했다.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로 생각했다"라고. 그러면서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킨 점을 반성한다"고 했다.반대인 경우도 있다. 떡볶이와 어묵을 잘 먹어서 화제가 된 재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재벌 총수들과 함께 부산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이 회장이 맛있게 분식을 먹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겐 야유가 쏟아졌다. 젓가락으로 접시를 휘적거리다 곧바로 내려놓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기 때문이다. "재벌이라 떡볶이 같은 건 입맛에 안 맞나 보다"라는 유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체 영상에선 김 부회장이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담겼고, 접시를 내려놓는 장면은 후반부의 아주 잠깐이었다.최근 배우 이선균 사망에 대해 프랑스 언론은 "한국 사회에서는 공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이선균을 비롯해 많은 영화인의 경력이 도덕성을 재단하는 것에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보도했다. 칼국수를 모른다고 해 사과한 아이돌과 떡볶이 덕에 호감을 얻고 떡볶이 탓에 오해를 받은 재벌들. 어떤 면에서 '공인'인 아이돌을 비롯한 연예인과 유명인들, 이들에게 너무 과도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유명인으로 사는 건 참 힘들어 보인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민지가 '칼국수가 뭐지'라고 말했다 사과까지 하게 됐다. 유튜브 캡처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뉴스
이번엔 무슨 色일까…정당의 '색깔정치'
이번엔 무슨 색일까. 봄에 펼쳐지는 4·10 총선에서도 대구경북은 가을 단풍처럼 붉게 물들까.색은 호소력이 강하다. 개표 방송이 끝나면 해당 지역에 당선자의 소속 당색으로 표시해서 구분을 쉽게 할 수 있다. 선거철이 되면 TK지역에서 빨간 옷을 입고 신발까지 '깔맞춤'한 이들을 여럿 볼 수 있다. 빨강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색이고, 자신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는 이들이다.정당정치가 백년 넘게 이어진 이어진 유럽에서는 '붉은색=사회주의' '파란색=보수주의' 등 색이 상징하는 이념이 있다. 공산주의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지칭하는 '레드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다. 공산주의를 연상시키는, 흔히 '빨갱이'라는 표현 탓에 보수 정당은 빨간색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레드 콤플렉스를 뒤엎었다. 푸른 색에서 빨강으로 당색을 교체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그때부터 빨강이 한국의 보수정당을 대변했다.국민의힘 당대표 자격을 잃고 신당을 창당한 이준석과 "갈 길 가겠다"며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 이낙연. 거대양당에 도전하는 두 전(前) 당대표는 오렌지색과 남색을 골랐다. 또 지난해 창당한 '새로운선택'은 무려 다섯 가지 색을 사용하고 있다.◆고개 드는 신당들, 그야말로 '각양각색'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의 가칭 '개혁신당'은 오렌지색(#F37924)을 상징색으로 정했다. 이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시물에 사용되는 바탕색으로 추측됐으나,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황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로 "신당의 키 색상은 이겁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 개혁신당'이라는 로고를 게시했다. 개혁신당은 '개혁오렌지'라는 이름을 붙이고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그러나 2020년 안철수 의원이 창당했던 국민의당 역시 주황색을 써 벌써부터 '안철수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개혁신당 측은 "당연히 고려한 부분"이라며 "현재까지 모든 정당이 사용했던 색 중 안 겹치는 색은 찾기 힘들다. 개혁신당의 의지과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오랜 고민 끝에 결정된 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상직색은 현실적으로 짚어야 할 부분도 많다. 이번 '개혁오렌지'는 모자·외투·현수막 등을 제작했을 때도 잘 구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11일 창당한 '새로운선택'은 민트색 (#1AD199), 파란색 (#2666FF), 핑크색 (#F1475F), 보라색 (#673AB7), 청록색 (#03A389)을 사용한다. 이 중 보라색과 청록색은 '세 번째 권력'의 색이다. 최근 정의당에서 탈당한 류호정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의당의 계파였던 세 번째 권력은 새로운선택과 연합정당을 꾸리고 있다. 새로운선택 관계자는 "민트색, 파란색, 핑크색은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사용한 색"이라며 "이후 세 번째 권력과 연합해 두 색을 더 추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의사과정을 거쳐 당색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가칭 '새로운미래'는 기존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듯 짙은 남색(#182752)을 사용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비주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의 신당 가칭 '미래대연합'은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보라색을 사용했다.◆보수정당, 푸른 색에서 붉은 색으로국민의힘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그리고 그 앞의 새누리당 시절부터 빨간색을 사용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붉지 않았다. 푸른색을 사용했다. 1997년 11월21일 창당한 한나라당은 한반도를 곡선으로 단순화시킨 흰 모양에 파랑(#0000A8)을 바탕색으로 한다. 이 파랑은 신한국당때도 사용됐다. 2004년 3월23일부터 새누리당이 되기 전까지는 하늘색(#0095DA)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이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당이 위기에 내몰리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로고를 교체하며 바탕색도 옅은 파랑으로 바꿨다.이어 새누리당은 붉은색(#C9252B)을 당색으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비대위원장이 되면서 이명박 정부와 차별을 하기 위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며 색까지 바꾼 것이다. 당색을 바꾸면서 '정체성' 논란도 벌어졌는데, 민주당이 이미 푸른색을 차지했기 때문에 돌아갈 수도 없게 됐다. 현재 국민의힘은 기본 로고는 흰 바탕에 빨강을 쓴다. 여기에 하늘색을 더한 상징색을 쓰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혁신과 생명의 붉은색은 밝은 내일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의 정열과 진취적 자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지금의 당색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정치인이 있다. 뜻은 다르지만 음은 '홍(紅)', 별명은 '레드'. 이런 홍(洪)준표 대구시장도 파란색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TV토론 당시 푸른색 넥타이를 했는데,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이를 두고 "요즘엔 넥타이도 파란색만 매고 있다"고 하자 홍 시장은 "원래 파란색은 한나라당색"이라며 "넥타이 색으로 시비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받아쳤다.과거 유승민 전 의원을 필두로 꾸려진 중도보수노선의 바른정당은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는 의미로 하늘색을 사용하기도 했다.◆민주당계열, 靑·綠·黃 주로 사용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에서 초록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1955년 창당해 1961년 해산한 민주당에서부터 남색(#000080)계열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고른 초록색 (#009A4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에서 주로 사용한 노란색 (#FFD918), 2013년 민주당으로 개명한 후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사용하는 파란색 (#004EA1)이 있다.지금의 더불어민주당 로고는 디자이너 전문가로 정계에 입문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이 디자인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된 손 전 의원은 정계입문 전부터 노무현재단의 로고를 디자인,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라는당명과 로고로 바꾸며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노란색도 역사가 깊다.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총재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황색 돌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여소야대 정국의 제1 야당이 됐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 회원들은 노란 스카프를 둘렀다. 이후 열린우리당의 상징으로 사용되다, 2013년 정의당이 노란색을 쓰고 있다.◆"끼워맞추기" vs "쉽게 구분"…전문가 "한국에선 글쎄"유권자들은 '색깔정치'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수도권에 정착한 백 모(31·여)씨는 "정당의 색깔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우현(31·대구)씨는 "선거운동원들이 옷을 맞춰 입은 것을 보면 고정관념이 생긴다.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반면 구분이 쉽다는 장점을 든 시민도 있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최소영(29·여)씨는"색은 글씨(정당명)보다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는 흔하고 효과 높은 홍보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60대 여성 성 모씨는 "색 덕에 정당이나 지지하는 후보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고 전했다.색은 정치 또는 이념에 관련이 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의미가 옅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영남대 정병기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우리나라에서는 색깔과 정치가 이어지는 고리가 약하다"며 "당명은 물론이고 당을 상징하는 색 역시 자주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당시 비대위원장이 빨간색으로 당색을 바꾼 것은 파격이었다. 그러자 민주당은 청색 또는 녹색 계열의 색을, 노동자 정당인 정의당이 유럽에서는 부르주아 정치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연쇄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이준석·이낙연 두 전 당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며 각각 오렌지색과 짙은 남색을 당색으로 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정당의 상징이던 푸른색을 빨간색으로 바꾸는 파격을 시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란색을 주로 활용, 그의 지지기반인 노사모와 노무현재단 역시 노란색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왼쪽부터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표. 연합뉴스노무현 전 대통령. 영남일보 DB2020년 21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각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이 출근길 시민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이재명, 15일 만에 당무 복귀하며 "공천한 것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돌아왔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당한 후 15일 만이다. 17일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하기 위해 국회 당 대표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하기도 한 거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진 '자객 공천'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공천한 거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그러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비명계 집단 탈당, 선거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이재명 대표, 복귀 소감 17일 피습 보름 만에 국회로 출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첫 미사일 도발
북한이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일본 방위성은 14일 오후 3시16분 현재 이 미사일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5일에도 북한군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하며 도발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하에 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19일 공개 했다. 연합뉴스
대만 총통에 친미·독립성향 라이칭더 당선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힘겨루기 와중에 치러져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된 이번 대선에서 대만 민심은 중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했다.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 집권 8년에 이어 대만과 미국간 협력 관계가 더 공고해지면서 향후 대만해협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58분(현지시간) 총통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8만6천표, 득표율 40.05%를 기록했다.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다. 대만 총통의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라이 당선인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지구촌 첫 대선서 대만이 민주진영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대만이 전세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계속 민주주의의 편에 서기로 결정했다"며 "중화민국(대만)이 계속해서 국제 민주주의 동맹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진당은 대선과 같이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113석 중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여소야대'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만 대선 결과에 대해 중국은 반발했고, 미국은 안도감을 숨긴 채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대만관계법에 근거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며, 양안 관계의 일방적인 상태 변경에 반대하고 대만의 평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입장문에서 "이번 대만 지역의 두 선거(대선과 총선) 결과는 민진당이 섬(대만) 안의 주류 민의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을 바꿀 수 없고, 양안의 동포가 갈수록 가깝고 친밀해지려는 공동의 바람을 바꿀 수 없다"면서 "조국이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는 점은 더욱 막을 수 없다"고 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13일(현지시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폐건전지 줄테니 새 전지 다오…'충전지'는 배출 줄이고 경제성도 이득
도어락, 리모컨, 무선 마우스·키보드, 게임기, 휴대용 라디오, 낚시용 손전등…. 생활에서 쓰이고 수명을 다 한 건전지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폐건전지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해선 안 된다. 건전지 대부분은 인체에 해로운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땅에 묻거나 일반쓰레기와 함께 태우면 토양·대기·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폐건전지는 아파트·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된 수거함으로 모아 분리배출 해야한다.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따르면 대구시(군위군 포함)에서 2023년 한 해동안 총 273.42t의 폐건전지가 수거됐다. 지자체에서 수거된 폐건전지의 92%는 흔히 사용하는 망간/알카리건전지다. 이렇게 수거된 폐건전지는 종류별로 분류돼 각 전지별 재활용업체로 옮겨진다. 여기서 건식·습식·소각 등 과정을 거쳐 스크랩(부스러기) 등 각종 소재로 재활용된다.또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폐건전지 1만 톤으로 1천700톤의 망간과 2천톤의 아연을 회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망간을 전량 수입하고 아연은 자급도가 낮아 폐건전지를 제대로 수거하기만 해도 경제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모아서 교환할 수 있는 폐건전지 일상에서 다 사용한 일반건전지는 20개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새 건전지 2개(1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5일 영남일보 취재진 2명이 대구 동구 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폐건전지 200개를 건네고 새 건전지 20개(10세트)를 받아왔다. 교환할 때는 이름·주소·연락처와 건넨 건전지·교환한 건전지 개수를 교환대장에 적으면 된다. AA사이즈 또는 AAA사이즈 중 선택할 수 있다. 교환해주는 비율은 20개당 1세트로 고정돼 있으나, 행정복지센터마다 새 건전지 재고에 따라 교환 최대치를 다르게 두고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야한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이형동(32)씨는 "10% 환급 받는 셈인데, 이정도면 이득"이라며 "건전지를 자주 쓰지 않더라도, 폐건전지를 잘 모아서 교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한국전지재활용협회가 조사한 연도별 재활용 의무이행 현황에서 2022년 전국에서 망간/알카리전지는 1만5천87t이 출고됐고 이 중 4천707t이 재활용됐다. 2021년에는 1만5천69t을 출고, 4천445t을 재활용했다. 2022년에는 재활용률을 100%, 2021년에는 104% 달성했다. ◆폐기물 줄이고 경제성 잡는 충전지버려지는 건전지를 줄일 순 없을까. 충전해서 쓰는 건전지, 니켈 이차전지, 이른바 '충전지'가 있다.충전지는 말 그대로 충전을 해 여러 번 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망간/알카리전지보다 폐자원배출감소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가구를 생산·판매하는 외국계기업 이케아에서도 충전지와 충전기를 판매하는데, 이 제품에는 "쓰레기를 줄여 환경에 도움을 준다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후기가 적혀 있다.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에너자이저의 일회용 AA사이즈 알카리 건전지 36개를 공식판매처에서 2만1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당 608원 꼴이다.같은 에너자이저의 니켈수소 충전지는 한 대형마트에서 AA사이즈 충전지 4개와 충전기 1개를 묶어 3만7천700원에 판매한다. 이 충전기의 설명서에는 △최대 5년 △약 700회 충전 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충전지만 4개 구매하면 1만4천900원으로 개당 3천750원이다. 3천750원에 충전시간과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전기요금을 생각하더라도 5년간 700번 쓸 수 있으니 경제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이케아의 제품도 가격에서 이점이 있다. 충전기는 8천원, 충전지는 용량에 따라 4개 8천900원에서 1만2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그러나 쓰면 쓸수록 충전시간은 길어지고 지속시간은 짧아진다는 주장도 있었다. 충전지를 쓰던 성윤호(경산·47)씨는 "낚시나 자전거용 랜턴에 사용하는데 요즘엔 일회용 건전지가 잘 나오니 여러 개 사놓고 바꿔주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충전이 된다고?" "요즘도 쓴다" 각양각색 충전지 경험'혹시 충전지라는 것, 건전지를 충전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20대 중반 인턴사원은 "충전이 되는 건전지가 있다는 자체를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20대 후반부터는 "어릴 때 종종 사용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30대 초반 한 남성 직장인은 "군 복무시절 CD플레이어에 넣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사용 이유로는 "'군대'라는 특성상 필요할 때 건전지를 바로바로 살 수 없었다. 게다가 군대에서 적은 월급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충전지를 썼다"고 말했다.40대 초반인 직장인 A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 장난감에 많이 사용했다"고 했다. 또 "학창 시절 수학여행 갈 때 커다란 카세트 테이프에 충전전지를 넣어 가져갔다"고 회상했다. CD플레이어와 워크맨 같은 소형전자기기에 사용한 이들이 많았다. 40대 직장인 B씨 역시 "10대 초반 장난감과 미니카 등에 많이 썼다. 학창시절에는 워크맨에도 넣어 사용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전지재활용협회는 건전지를 포함한 각종 배터리의 수거·재활용 등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협회 측에 따르면 모든 전지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충전지도 수거와 분리를 거쳐 재활용 할 수 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영남일보 취재진이 모은 폐건전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10개씩 5줄씩 200개를 정리해놓은 모습. 다른 상자에 50개를 더 담았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영남일보 취재진이 모은 폐건전지와 교환해온 새 건전지. 폐건전지는 약 250개를 모았으나, 취재진이 방문한 행정복지센터는 재고 사정상 200개만 수거, 건전지 10세트(20개)를 받아왔다. 사진은 200여개 폐건전지와 새 5세트의 모습.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영남일보 취재진이 폐건전지를 모아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새 건전지로 교환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속보] '외국공무원 뇌물 혐의' 김태오 DGB금융 회장 무죄
[속보] '외국공무원 뇌물 혐의' 김태오 DGB금융 회장 무죄영남일보 속보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공식 입당…비대위 회의 참석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가졌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직접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들어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맸다. 이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랜드썬, 김해 미래인재장학재단에 '천사 장학기금' 기탁
그랜드썬(대표 위난구)이 지난 4일 경남 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이사장 현종원)에 '천사 장학기금' 1천4만원을 기탁했다. 그랜드썬은 2020년과 2022년에도 장학기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엔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100만원을 기부했다.KakaoTalk_20240105_111831183
북한 "한국 도발하면 강력 대응…민족 개념도 삭제"
북한이 5일 서해에 사격 도발한 것은 새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를 이유로 한국이 도발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포 47문을 동원, 192발의 포탄을 해상 사격을 실시했으며 발사된 포탄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사격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북한은 "우리 군이 서해의 그 무슨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피와 대응 사격 놀음을 벌린 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 격화의 책임을 돌리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책임을 남한에 떠넘겼다. 또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한편 우리 군은 대응사격에서 북한이 발사한 200여발의 2배인 400발의 포탄 사격을 하며 강경대응 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국군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서북도서에서 대응사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5일 백령도에서 우리 군이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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