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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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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尹心 갈등'으로 회귀한 국민의힘 혁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용산발 메시지'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지만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했다. 당장 김기현 대표가 "당내 문제에 대통령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거칠다' '점령군처럼 군다' '대통령 메시지라기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게 아닌가'라는 의혹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혁신 방향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용산발 신호' 운운은 느닷없다. 혁신위에 대한 첫 번째 국민적 요구는 '수직적 당정 관계의 개선'이었다. '전권을 부여받았다'면서 왜 용산 눈치를 보나. 대통령이 허락한 운동장에서 벌이는 '약속 대련' 인상을 준다. 당무 개입을 하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 이를 허언으로 만들 셈인가. '아바타'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뒀다.2주 가까이 이어진 용퇴 압박에도 당이 움직이지 않자 답답했을 것이다. 할 수 없이 '윤심' 카드를 꺼낸 이유 아니겠는가. 그러나 '윤심' 운운으로 압박하려 했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혁신의 공정성과 진정성을 훼손, 결국엔 혁신의 정당성을 떨어뜨린 실수였다. 이제 모든 혁신안이 '윤심' 논란을 벌일 판이다. '윤심은 어디에'에 매몰되면 혁신은 목적지를 잃는다.친윤계 의원조차 "(대통령과 친윤을) 이간질하려는 것"이라 하고, 대통령실도 "격려한 것을 인 위원장이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용산'이 아니라 국민과 지지자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거침없이 하라'는 소명을 받았다는 자존감을 인 위원장부터 지녀야 한다. 민심이 투영된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혁신이다.
[사설] 수도권에 기술연구원 설립하는 포스코의 자가당착
포스코홀딩스가 경기 성남에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성남시 위례지구에 4만9천308㎡의 연구원 건립 부지를 확보했다. 부지 면적만 따지면 지난 4월 포항에 개원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보다 24배 큰 규모다. 미래기술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수소 및 저탄소에너지, 인공지능 등 3개 연구소 체제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을 담당한다. 신기술을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제안하는 두뇌 역할이다. 포스코의 수도권 분원 설립은 균형발전에 정면으로 배치(背馳)된다. 지역 고급인력 수급의 책무를 팽개친 도발이며, 포항 중심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지난 2월 포스코-포항시의 합의 파기다.포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는 건 당연하다.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수도권 분원 설립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포항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의 규모와 역할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욱(포항남구-울릉) 의원은 "향후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조(兆) 단위 투자를 수도권에 추진하겠다는 고집"이라며 "포스코를 일군 지역 희생에 대한 배신"이라고 성토했다. "포스코그룹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포항 본원의 기능은 변함이 없다"는 포스코의 변명도 가관이다. 제조현장과 연계된 양산단계 연구만 하는 포항의 미니 본원이 컨트롤타워? 연구원의 핵심 기능인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실리콘밸리 등 해외연구거점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는 수도권 분원이 맡는다고 한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에다 인터넷망이 그물처럼 깔린 시공(時空) 집약시대다. 수도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포스코 수뇌부의 인식이 한심하다.
[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중·고등부 최우수상(경북도교육감상) 구미 형남중 이동혁 "가스라이팅 등 현사회 문제에 경각심"
한 해를 마무리할 때 항상 보는 연말 시상식 방송. 화려한 조명과 카메라 앞에서 주인공으로 호명된 남자 주인공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소감을 말하며 행복해하던 모습, 지금 내가 그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 남자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평소 글쓰기에 관심도 없고, 글 쓰는 기쁨을 알지 못했기에 늘 나의 관심 밖이었다. 글쓰기대회를 '돌'보듯 했던 나는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라는 책을 본 순간 '제목 뒤에 어떤 말이 올까?'에 대한 궁금증이 글 쓰는 도전까지 이끌어 주었다. 나에겐 첫 도전이기에 성과에 대한 기대는 조금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주인공인 해주와 해록이의 연애를 통해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이 떠올랐고, 이것들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문제점들이었다. '사랑해'라는 한마디가 마음을 녹여 주는 언어로만 생각했는데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잔인하고 무서운 말이 될 수 있었다. 해주뿐만 아니라 우리들부터 '언어'에 대한 신중함과 사람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진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바뀌게 되지 않을까? 내가 앞으로 나아갈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밝고 희망이 보이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독서방법을 익히고, 글쓰기를 통해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큰 상을 받아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큰 기쁨이 밀려왔다. 나에게 영광의 순간을 안겨 준 공은 스무 번도 넘게 했던 '퇴고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한 번에 만족하는 글을 쓸 수 없다. 다시 보고 또 보며 여러 부족한 부분을 고치도록 조언해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부족한 감상문이지만 큰 상을 주신 영남일보에 감사드린다.
[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중·고등부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대구 원화중 이서현 "책 통한 간접경험, 긍정적 삶 이끌어"
힘들거나 지치는 일을 입 밖으로 말할 수 없어 마음에 응어리가 질 때면 글을 쓰곤 했습니다. 안정적인 타이핑 소리와 차분하게 흰 배경에 내려앉는 검은 글귀들을 보면 마음이 한결 나아졌거든요. 책은 어릴 적부터 아주 많이 읽었습니다. 책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위로받고 웃는 게 좋았거든요. 이 정도면 이제 볼 것도 없지 않은가요. 저는 저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았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하고 싶은 건 뭔지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시키는 대로 태엽을 돌리면 앞으로 나아가는 장난감처럼 말이죠. 태엽장난감도 언젠가는 멈춘다는 사실을, 전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닌 끌려가고 있단 것을 간과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살다 보면 적당한 대학교에 들어가 적당한 나이에 취업을 하고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삶을 이룰 줄 알았습니다. 이따금 묘하게 허무함이 드는 건 이해할 수 없었지만요.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은 저를 건져 올려주었어요. 책은 저에게 바뀌라고 말했고 저는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이 저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이 책으로 영남일보에서 공모전이 열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민할 것도 없이 노트북을 켰습니다. 그렇게 쓴 제 글은 책에 대한 감사인사입니다. 우연히 나간 이 대회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상을 주신 영남일보에도 감사드립니다. 가족들과 봉성이쌤 등 응원해주고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모두가 진정한 '나'를 위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당연하게도 당신은 당신을 사랑해야 하니까요.
[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초등부 최우수상(경북도교육감상) 경산 옥곡초등 석민주 "주인공이 되어 해결책 찾아 본 시간"
내가 너무너무 재미있게 10번도 넘게 읽은 수상한 시리즈~. 할아버지께서 공모전을 추천해주셨고, 추천도서 중에 있었던 수상한 교장실~!!!! 보자마자 '이 책이다! 수상한 교장실'로 책을 정했습니다. 수상한 교장실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가 책 속 주인공인 여진이가 된 듯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인간관계를 하며, 헤쳐나가는 일들이 나의 일이 되곤 했답니다.수상한 교장실을 읽으면서 '배려가 무엇인지, 인간관계에 있어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저에게 최우수상을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모두에게 너무너무 재미있는 수상한 시리즈를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상한 교장실'을 교장 선생님께 책선물로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초등부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대구 복현초등 이승연…"동물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기회"
저는 어릴 때 동물원에 자주 갔는데, 그땐 몰랐습니다. 동물원에 있는 그 동물들이 보호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빼앗긴 채 갇혀있다는 것을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서 신기하고 즐거웠는데 그 동물들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요. 동물원에 있던 그 동물들은 다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 동물들은 가까운 곳에서 왔을 수도 있고 지구 반대편 머나먼 곳에서 왔을 수도 있다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물들은 작은 공간에 갇혀서 자기들이 살던 곳을 그리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요.요즘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인권입니다. 인권이란 인간으로 태어나면 평등과 자유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런데 왜 동물권은 없을까요? 말을 못 해서 자신들의 권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지 저는 동물들도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든도 아내와 자식을 잃었지만 자유롭게 살 권리는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멸종위기에서 보호해야 한다'라는 이유로 노든의 자유를 앗아갔습니다. 노든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 코뿔소의 뿔은 코뿔소들에게는 신체의 일부분일 뿐인데 인간의 이기심은 코뿔소들의 생명을 해치면서까지 갖고 싶은 한낱 장식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동물들에게는 생명이 달린 일인데 사람들에게는 비싸게 팔리는 장식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노든과 친구들이 뿔 때문에 생명을 잃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노든은 자신의 가족을 잃었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팽귄 친구 치쿠의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생명을 부화시키고 그 생명이 자신이 살아야 할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었습니다. 저는 노든의 희생과 따뜻한 마음을 보고 나도 누군가에게 노든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긴긴 밤'을 읽고 느낀 가장 큰 기쁨입니다. 책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친구입니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것을 책에서 만날 수도 있고, 가보지 못한 곳도 상상할 수 있게 해 주니까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지만 주인공의 마음이 잘 느껴질 때가 가장 즐겁고 책이 친구처럼 느껴질 때랍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것도 많지만 지루한 책을 만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언젠가는 이것도 도움이 되겠지' 하며 읽을 때도 있어요. 저는 책의 가치나 교훈은 읽는 사람이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읽은 책이 얼마나 나의 마음속에 잘 새겨졌는지, 얼마나 감동적인지는 읽는 사람마다 다 다른데 '긴긴 밤'은 저에게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준 책입니다. 처음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상상도 못 했거든요. 영남일보 책읽기 상에 매년 독후감을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곤 했는데 올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심사위원님들,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30회 영남일보 책읽기상]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이정윤 "철학 쏟아내는 과정 쾌감·괴로움 동시에"
책 한 권을 읽어내는 일은 현대 사회에서 꽤 버거운 일이다. 급속도로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신선하고 참신한 콘텐츠들은 빠르게 생산되고 있고 신세대는 문자 언어를 '읽는' 연습에서 멀어지고 있다. '읽기' 영역은 국어 교육의 6대 영역 중 하나로 선정된 이래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고 개인을 성장시키는 기능을 도맡아왔다. 그리고 문자 언어의 집합체인 '책'은 그 역할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단일 양식 텍스트였다. 책에서 벗어난 '읽기'는 가능할까? 나는 책 읽기를 근본적인 읽기 방식이라고 생각해왔고 책에서 벗어난 읽기는 우리의 통합적 사고를 기르는 것에 있어 미약한 방식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독서감상문을 쓰는 과정은 그런 내게 '책을 읽는' 것만이 주는 특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내가 이번 독서에서 계속 시도하였던 것은 '대화'이다. 대화는 의미를 교섭해 나가는 과정이자 나와 책을 생각의 세포 단위에서 연결하는 은밀한 수단이다. 나는 책에게 '대화'를 시도하였고 그에 맞추어 나의 생각을 조정했다. 독서는 단순 지식 습득의 과정을 넘어서는 사회적 활동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책이 건네는 말을 나의 말로 재조직하는 과정에서 나는 '소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쓰는 과정은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즐기는 것과 같은 쾌감을 주었다. 책과 오랫동안 대화한 끝에 나는 주제 의식을 나의 방식대로 풀어내며 나만의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좋은 삶에 대한 철학'이 열어준 대화의 장에서 나는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 짧은 삶의 체험을 내 나름의 철학으로 쏟아내는 과정은 괴로움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나는 그것을 글을 통한 일종의 자기 정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결론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읽기' 과정이 주는 혜택은 앞서 내가 말한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 직접 책과의 소통 과정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내고 교섭해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체득한 것이다. 이 실존을 찾아가는 특수 경험은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과도 같다. 때문에 본 수상은 나의 '읽기 과정'에 대한 지지와 성원처럼 느껴졌다.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누릴 수 있게 해준 대회 주최 측에게도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영남일보 DB
[포토뉴스] 참소주 리미티드 에디션 단독 판매
대백프라자 지하 1층 식품관은 트로트 아이돌이자 대구의 아들로 유명한 가수 이찬원을 모델로 한 참소주 리미티드 에디션을 단독 판매한다. 참소주 이찬원 리미티드 에디션은 참소주 360㎖(2병) + 컬러잔(2) + 이찬원 포토 사인지로 구성돼 있다. 대백프라자 단독 출시 제품으로 500세트 한정 판매(1인 5세트 제한)하며 가격은 1세트 3천900원이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11월 16일)…낮최고기온 대구 11, 포항 14, 구미 10, 안동 9도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11월 16일)…낮최고기온 대구 11, 포항 14, 구미 10도, 안동 9도
[알림] 대구·광주 청년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 달빛동맹 한마음 행사 '2023 달빛소나기:광주'
영남일보는 대구와 광주의 교류 협력 틀을 구축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더불어 나아가기 위한 달빛동맹 한마음 행사 '2023 달빛소나기:광주'를 오는 11월18일(토)~19일(일) 광주시에서 개최합니다. 달빛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표현하고, 소나기는 '소통+나눔+기쁨'을 표현한 함축된 말입니다. '달빛소나기'는 '소통하고 나누는 기쁨'을 얻는 행사라는 의미로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문화예술과 문화콘텐츠를 소재로 심도 있는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장(場)입니다. '2023 달빛소나기:광주'가 대구와 광주 지역 간 화합과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11월18일(토)~19일(일) ▨장소 : 광주 무등파크호텔&리조트 외 광주 일원 ▨문의 : 영남일보 하나문화장터 (053)757-5137 ▨프로그램 주최·주관: 영남일보·광주일보 후원: 대국광역시·광주광역시
[사설]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신재생에너지사업 감사 결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사업목표 수립 및 이행은 물론, 인프라 구축과 사업관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무모한 계획·부작용·부조리가 드러난 것이다. 구체적이고 정밀한 계획 없이 신재생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강하게 드라이브가 걸리면서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렸지만 대놓고 무시한 정황도 나왔다. 이 와중에 한전 등 공공기관 임직원 상당수는 보조금을 빼먹기 위해 본인이나 친인척 명의로 태양광사업을 하다가 적발됐다.감사원은 지난 14일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부당한 업무처리자 7명에 대해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고 범죄혐의가 있는 49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겸직 허가 없이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통해 이익을 얻은 240명(의심사례 포함)에 대해서는 추가조사 후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각 기관에 통보했다. 이 사업은 국제적 추세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진행됐지만 최근 5년 사이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난개발과 부작용이 속출했다는 것이 감사원 측의 설명이다.인프라 확충이 미흡한 가운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태양광발전소가 급증하면서 계통연계 지연 등 전력수급 안정성을 저해하기도 했다. 또 산업부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강행할 경우 '블랙아웃' 등 닥쳐올 재앙과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탈원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만 하달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감사는 국가적 중대사를 전문가 논의 및 검증도 없이 그냥 밀어붙인 결과가 어땠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진위를 가려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마땅하다.
[사설] 30여년 논쟁 대구도심 경부선철도 지하화, 도전장 내밀어야
대구의 오랜 도심개발 프로젝트인 경부선 지하화가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이번엔 보다 진일보했다. 관련 법이 국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지난 14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대구에서는 강대식 의원이 동참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도심철도가 지하로 사라지고, 상부공간에는 주거시설 혹은 공원 인프라가 들어설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대구는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 논쟁이 30여 년 전 불거진 바 있다. 고속철도 KTX 신설을 앞두고 대구 동서를 가로지르는 14㎞ 경부선의 지하화 운동이 펼쳐졌다. 숱한 논쟁 끝에 비용이 과다하다는 정부의 밀어붙이기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한때 잠잠하던 지하화는 조원진 전 의원이 10여 년 전 지역공약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철도는 20세기의 첨단 교통 인프라였다. 고속철이 다니는 21세기도 마찬가지다. 반면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는 지역을 양분해 버리고 주변 환경의 쾌적함을 저해한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대구도 도시를 남북으로 단절시키는 결정적 약점을 내포하고 있다. 권영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용산은 철도 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지하화하면 엄청난 도시개발 공간이 생긴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함께 철도 지하화를 시정 핵심으로 삼고 있다. 홍준표 시장 체제하에서 대구시는 현재 지하화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와 특별법 통과가 맞물려 상황은 고무적이다. 대구 미래 도시의 그림을 완전히 새로 그린다는 차원에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경부선 지하화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으면 한다.
[사설] 오늘 수능…끝까지 최선 다해 원하는 결실 보기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00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응시생 수는 대구 2만4천340여 명, 경북 1만9천560여 명을 포함해 50만4천580여 명이다. 전체 응시생 수는 지난해보다 3천400명가량 줄었지만,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비율이 역대급인 32%까지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 '의대 열풍'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재수가 늘어난 데다, 교육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반수생'들이 대거 가세한 영향이 크다.올해 수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도 '킬러문항'을 배제한 채 얼마만큼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N수생 학력 수준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면 '물수능' 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다행히 오늘은 예년 기온을 회복해 '수능 한파'는 비껴가게 됐다. 그렇지만 수험생은 불안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올해는 단 한 명의 수험생도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지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수능은 대학과 더 넓은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통과의례다. 수험생들은 최소 10년 이상을 인내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을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려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꼭 당부하고 싶은 건 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재도전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고 수능이 인생사 전부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모쪼록 수험생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실을 보기를 응원한다.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11월 15일)…낮최고기온 대구·포항 15, 구미 14도, 안동 13도
[사설] 달빛鐵 트집은 미래 상상력 결핍된 수도권의 어깃장
오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헌정사상 최다 의원(261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어서 무난히 처리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복병을 만났다. 특별법 제정의 키를 쥔 기획재정부 등 재정 당국이다. '과도한 재정 부담'이란 이유로 미온적이다.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잇는 달빛고속철은 경유지 1천800만 국민의 장래와 국토균형발전, TK 신공항의 성공, 지역 메가시티 추진 등 미래 가치가 월등히 높은 사업이다. 단순한 비용 대 편익 지수로 따질 일이 아니다. 수도권 논리에 치우쳐 미래를 향한 상상력이 결핍된 '달빛철 트집'은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어깃장 놓던 세간의 탁상공론을 연상시킨다.정부는 국회 예산안 심사 첫 단계인 소관 상임위에서 달빛철 용역비 80억원 반영을 반대한 바 있다. 다음 주 열리는 예결산특위 증액 심사가 마지막 기회다. 이때 예산을 반영 못 하면 내년에 할 수 있는 사업이 없게 된다. 헌정 사상 최다 의원이 동참한 입법 취지를 살려 정부의 입장 선회를 기대한다. 달빛고속철은 광주~대구의 지름길이자 국토균형발전의 첩경을 닦는 역사(役事)다.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적은 더 구체적이다. 그는 "호남의 여객·물류도 인천으로 가지 않고 달빛철로 한 시간 거리인 TK신공항으로 몰려올 것"이라며 "영남·호남·충청·강원 일부 등 국민의 40% 이상이 먼 인천보다 이 공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달빛철 역할에 주목했다. 신공항과 달빛철은 완공 목표 연도(2030년)가 같다. "미래를 향한 상상력 없이 현재 실상만 기준으로 세상을 예단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서 사회 지도층에게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홍 시장의 지적에 백배 공감한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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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운세
원숭이띠 5월 8일 ( 음 4월 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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