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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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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순리로 풀어야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를 둘러싼 대구시-의성군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터미널 배치를 요구하는 의성군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급기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성군에 초강경 메시지를 던졌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경북도·의성군과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수가 선언한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히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화물터미널 배치 협의 종료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못 박았다. 이제 공은 경북도와 의성군에 넘어간 셈이다. 화물터미널 입지 논란은 2020년 작성된 '공동합의문'이 모호한 데서 비롯됐다. 대구시 입장은 확고하다. 군위군에 짓기로 한 '민간공항 터미널'이 여객·화물터미널을 아우르는 게 당연하고 이미 문서로 합의된 사안이라는 것. 이런 방침은 대구시가 지난해 8월 국방부·공군 등과 함께 수립한 TK신공항 기본계획에서 공개됐다. 이어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대구민간공항이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하지만 의성군은 "당시 합의문에 적시된 민항터미널에 화물 이야기는 없었다"며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와 의성군 간에 공동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이가 이토록 크다는 게 쉽게 납득이 안 간다.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신공항 건설이 어떤 이유로도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 물류터미널 갈등 돌파구를 찾으려면 대승적 차원의 양보와 협상이라는 순리를 따라야 한다. 협상 시일이 촉박한 만큼 신공항 관련 단체장들은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
[별 따라 이야기 따라 영양에 취하다 .8] 영양의 석탑들
탑은 묘였다. 석가모니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물이었다. 불상은 더 많은 대중에게 불법을 전하기 위해 나타났다. 절집은 탑과 불상을 위해, 그것에 예배하기 위해 세워졌다. 그러나 절집이 사라진 탑, 절집보다 작아진 탑, 논 가운데 혼자 서있는 탑, 마을의 한가운데서 집들에 둘러싸인 탑, 천변의 풀밭에서 나날이 늙어가는 탑에서 보이는 것은 탑이 아니다. 그것은 간절한 기원, 지극한 정성, 무수한 발자국 소리다. 그것은 살아있었던 사람들의 것이고, 현재적이지는 않지만 실재하는 오래된 호흡이며, 사라지지 않고 우리에게 하나의 증여가 되어 돌아오는 현재다. 국보 187호 산해리 오층모전석탑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 조성 추정보물 610호 현리삼층석탑 9세기 건립12지신상·8부중상·사천왕상 등 새겨현리 모전석탑, 감실 당초문양 특이◆ 입암면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신구리 삼층석탑, 신사리 석탑첩첩으로 둘러싼 검푸른 산들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장엄하다. 소리도 없이 흐르는 강물은 소쇄하고 물가의 대지는 텅 비어 넓게 펼쳐져 있다. 그 가운데 국보 187호인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이 자리한다. 진입하면서 바라보면 자연의 스케일 때문에 그리 크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탑의 위용은 압도적이다. 산과 물과 대지로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 전체를 지배하는 듯 팽팽하고 조밀한 시선이다. 바람마저도 저 시선의 언저리를 맴돌다 떠날 것 같다.산과 물의 골짜기라는 산해리의 반변천 변이다. 마을 이름이 봉감(鳳甘)이어서 이 탑은 오래전부터 봉감탑이라 불렸다.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거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현존하는 모전석탑과 전탑 대부분이 긴 시간 동안 파손되고 결실되어 그 원모습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참 귀하다. 무엇보다도 이 탑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 해체되고 연구되고 복원된 유일한 탑이라 한다. 탑은 굉장히 크다. 높이는 11.3m, 초층의 너비는 3m가 넘는다. 토석을 섞어 만든 단층기단 위에 2단의 탑신 받침을 쌓고 수성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5층의 탑신을 쌓아 올렸다. 1층의 탑신에는 화강암 테두리의 문이 남쪽으로 열려 있다. 속은 어두워 보이지 않지만 직사각형의 방이라 한다. 사리함이 있었을 듯한데 함의 조각만 발견되었을 뿐 사리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석탑 주변에서 기왓장과 청자 조각들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에 저 모전석탑의 규모에 맞는 큰 절집이 있었을 법하나 그에 대한 기록이나 전해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반변천 물길을 거슬러 북쪽으로 오르면 입암면 소재지인 신구리에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84호인 '영양 신구리 삼층석탑'이 자리한다. 조금은 한산한 신구2리의 마을 안, 조선 중기에 지어진 약산당 바로 앞이다. 2층의 기단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소박한 모습으로 신라 시대의 것으로 여겨진다. 1층 탑신석 상부에는 직사각형 사리공이 있었으나 사리 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옆에는 마멸이 심한 불상 하나가 앉아 있다. 작고, 훼손이 심한 데다 보수의 흔적마저 보인다. 석탑과 석불좌상은 마치 보리수 아래의 싯다르타 같다. 반변천 서편 신사리 새골마을 입구에도 작은 석탑이 있다. 그저 '영양 신사리 석탑'이라고 불리는 이 탑은 훼손된 탑신부 부재들을 이리저리 쌓아 놓아 간신히 돌탑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고 건립 연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새골은 고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었고 배산인 부용봉에는 산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석탑은 마을의 선두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 제 모습은 잃었지만 여전히 강건해 보인다. 흩어진 부재를 수습해 쌓아 올린 이는 누구였을까. ◆ 영양읍 현리 오층모전석탑, 현리 삼층석탑, 화천동 삼층석탑반변천을 거슬러 올라 영양 읍내로 들어서기 직전에 현리라는 마을이 있다. 원래 영양현의 읍치였던 곳으로 예전에는 현동이라 불렀다. 천의 남쪽은 현2리, 북쪽은 현1리다. 현2리 반변천 변에 오층의 모전석탑이 자리한다.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이다. 석재를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축조한 이 탑은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서리 돌들이 둥글고 부드러워 시간의 흔적이려니 했는데 그리 치석한 것이라 한다. 1층의 탑신 남쪽에 감실이 있고 안에는 최근에 모신 듯한 부처님이 앉아 계신다. 감실의 문설주에 새겨져 있는 당초문양이 특이하다. 일제 강점기 때는 4층 일부까지 남아 있었다 한다. 이후 2층까지만 남아 있던 것을 1979년경에 5층으로 복원했다. 해체복원과정에서 일부 변형되었지만 봉감탑과 같은 재료를 사용했고 같은 양식을 계승하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보물 2천69호로 지정됐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의 말사인 영성사(永成寺)가 이 탑을 지키고 있다. 현리 오층모전석탑에서 반변천 너머 들판을 바라보면 영양로 고가도로의 다리 사이로 쓸쓸하게 서 있는 삼층석탑이 보인다. 보물 610호인 '영양 현리 삼층석탑'이다. 탑의 높이는 4.27m로 아담하다.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아래층 기단에는 12지신상, 위층 기단에는 8부중상, 1층 탑신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전체적인 구성과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삼층석탑에서 150여m 떨어진 곳에는 2.1m 높이의 당간지주가 하나 서 있다. 둘이어야 하는데 하나다. 장대를 꽂는 구멍이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깊게 파였다. 주변에 신라와 고려 시대의 기와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저 너른 들판이 옛 절집의 규모를 상상케 한다. 현리의 동쪽으로 반변천의 지류인 화원천을 따라가면 대천리 지나 화천리다.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골짜기의 물이 화원천으로 합류하는 지점에서 천 따라 200여m를 들어가면 몇 채의 민가에 둘러싸인 삼층석탑이 있다. 보물 609호인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이다. 이 탑은 현리 삼층석탑과 '쌍둥이 탑'으로 불린다. 축조연대와 조각장식, 전체적인 모양 등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 석공의 손에서 두 탑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화천리는 영양읍에서 영덕으로 가는 길가의 마을이다. 고개를 넘어 고을과 고을을 오가던 많은 사람들의 걸음이 이 탑 앞에 머무르지 않았을까. 탑신에 새겨진 사천왕이 발밑에 악귀를 꽉 딛고 서 있다.◆ 영양읍 삼지리 모전석탑과 일월면 용화리 삼층석탑영양읍 북쪽에 삼지리가 있다. 세 개의 연못이 있어 '삼지'다. 아주 오래전 연못은 반변천이었으나 어느 날 천지가 변하여 못이 되었고, 또 어느 날 못에는 연꽃이 피었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뒷산 중턱에 신라 시대 고찰인 영혈사가 있었다고 전한다. 절집은 400여 년 전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연대암이 들어섰다. 조선 선조 때 학자인 사월(沙月) 조임(趙任)이 임진왜란 이후 지은 암자다. 암자 뒤편에는 자연 석굴이 있는데 '영혈(靈穴)'이라는 샘이 솟는다. 18세기 초의 기록에 따르면 영혈에서 기우제를 올렸는데 영양의 진산인 일월산보다 먼저 제를 올리는 영험한 샘이었다고 한다. 암자의 오른쪽 절벽 끝 햇살이 스며드는 자리에 전탑이 서 있다. 과거 영혈사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기록이 없어 '삼지리 모전석탑'으로 불린다. 삼국통일 이전에 만들어진 호신불이라 하니 탑은 천년도 더 된 셈이다. 높이는 3.14m로 원래 3층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2층까지만 남아 있다. 1962년 탑을 수리할 때 감실 바닥에서 4좌의 금불동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1998년의 해체 보수 때는 석재 사리함과 사리 1과가 출토되었다. 탑은 오랜 세월 풍화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하지만 여전히 당당하다. 탑에서 연지가 내려다보인다. 연지에는 지금도 신라 시대의 연인 법수홍련이 피어난다. 이제 더욱 북쪽으로 거슬러 반변천이 시작되는 일월산으로 향한다. 일월산의 북쪽과 서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나 반변천을 이루는 깊은 골짜기에 옛날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한다. 용들이 모두 뜻을 이루어 하늘로 올라간 뒤 골짜기에는 용화사(龍化寺)라는 절이 지어졌다. 지금은 전설과 오래된 탑만이 남아 있는 그곳이 오늘날 일월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마지막 마을인 '용화리'다. 탑은 길가의 밭 한가운데에 서 있다. '용화리 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으로 네 개의 판석을 세워 조립한 기단석 위에 높이 3.41m로 올라 있다. 상륜부는 없어졌지만 안정감 있는 단아한 모양이다. 용화리 삼층석탑을 떠올릴 때마다 푸른 밭의 가장자리에 나 있던 탑으로 가는 희미한 길이 떠오른다. 그 길에 서면 탑은 바다에서 솟은 듯했고, 마당 넉넉한 집에서 들려오던 고추 쏟아붓는 소리가 파도 소리 같았다.글=류혜숙<작가·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참고=영양군.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문화재연구소.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의 반변천 변에 자리한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 해체되고 연구되고 복원된 유일한 탑이다.영양 현리 삼층석탑영양 삼지리 모전석탑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대구·경북오늘의 날씨 (10월 5일)…대체로 맑음
[포토뉴스] '럭셔리 퍼'의 유혹
대구 신세계백화점 4층에 있는 럭셔리 퍼 브랜드 '안나리사.린디'가 새단장했다. 프로모션으로 500만원 이상 구매 시 폭스 머플러, 700만원 이상 구매 시 밍크 폰홀더 크로스백을 증정한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10월 4일)…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짐
[포토뉴스] 최대 50% 할인…롯데百 '패션 위크'
롯데백화점이 이달말부터 10월15일까지 정기 세일행사인 '패션 위크' 기간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을 비롯한 전국 32개 전 점포에서 진행하며 최대 50% 할인된다. 〈롯데백화점 제공〉
[포토뉴스] 홈플러스 대규모 할인전
홈플러스가 추석연휴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추석, 나들이, 응원을 위한 필수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할인전을 개최한다. <홈플러스 제공>
대구·경북오늘의 날씨 (9월 28일)…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짐
대구·경북오늘의 날씨 (9월 27일)…흐리고 비
[문화산책] 경계의 문
불교의 윤회사상에 기반을 둔 49재는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그동안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다. 천상, 인간, 축생, 아수라, 아귀, 지옥도의 여섯 세계를 윤회한다고 하는데 죽은 이가 각 관문을 잘 통과해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는 것이다.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는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이와 비슷한 관문을 마주할 때가 있다. 사람들의 경험에 따라 다양한 사례가 있겠지만, 필자가 그런 느낌을 접했던 것은 병원의 수술실 문 앞에서였다. 폐암에 걸린 어머니께서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기 위해 들어서던 수술실의 문. 임신 6개월이던 아내가 심실빈맥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배 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진통제와 마취제 없이 들어서던 그 수술실의 문. 보호자인 내가 함께 갈 수 있는 곳은 바로 그 문 앞까지였고, '금방 다시보자'며 작별 인사가 아닌 작별 인사 같은 말을 건네고, 꼬옥 잡았던 손을 놓으며 그 경계의 문이 닫히던 순간. 어쩌면 이 순간이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슬픔, 미안한 감정에 눈물을 삼켰었다. 사랑하는 이의 생명을 타인 또는 신이라는 존재에게 위탁한 상황에서 저 경계의 너머로 차가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족의 생사 판정을 그저 기다리게만 했던 그런 경계의 문이 커다란 사천왕 같았었다.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며 무엇이든 마음만 먹고, 노력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는 나였지만, 그 문 앞에서는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그런 순간이었다.이처럼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경계의 문은 인간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이렇게 인간의 존엄한 생명을 두고 경계의 선이 그어지는 것과 달리, 지금 사회를 보면 너무나도 많은 이데올로기의 경계선들이 마구잡이로 그어져 있는 것 같다. 사상의 경계선을 넘어 이제는 특정 세대나 남녀의 경계선까지 너무 많은 잣대들로 누군가에 의해 경계의 선이 그어지고 분리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과 거짓, 흑백의 논리로만 돌아가는 세상은 아닐 텐데 극과 극의 경계들이 너무 많이 보여 눈살이 찌푸려진다.그런 것들에 비하면 일반인이나 화가들이 말하는 '화랑의 문턱이 높다'는 또 다른 경계의 문에 관한 표현은 애교로 봐줄 만한 수준인 것 같다. 이 문은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지 열어도 된다는 말씀을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다. 이제 곧 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다. 둥그런 달 아래에서 모든 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소통하는 그런 명절 연휴가 되기를 바라 본다. 김민석(대구화랑협회 총무이사)김민석(대구화랑협회 총무이사)
[떠나요! 포항 전통시장 감성여행 .5] 구룡포 시장
내항의 반드러운 바다에 수많은 배가 흥성흥성하다. 항구를 둘러싼 거리는 비할 데 없이 벅적해 걸음을 옮길 때마다 항구마을 고유의 억양과 온갖 고장의 악센트가 뒤섞여 펄떡인다. 그 길에 구룡포 시장의 아케이드 입구가 높다. 구룡포항 바로 앞에 구룡포 시장이 있다. 후동천이 내항으로 흘러나가는 사거리에서 부두 입구인 수협교차로까지 항구 도로와 구룡포 초등학교 앞 안길도로를 잇는 커다란 직사각형 블록이다. 그 가운데에 아케이드 지붕을 올린 시장통이 십자로 뻗어 있다.바닷가 시장답게 해산물 양 압도적입구부터 국산대게 등 대게 가게 즐비국내 대게 어획량 1위 구룡포 명성 입증70년 전통 찐빵 맛집 '철규분식'부터국수 달인이 만드는 해풍국수 등 별미◆구룡포 시장바닷가 시장답게 입구부터 해산물 가게가 압도적이다. 갓 건져 올린 바다가 가지런히 넘친다. 금세 숨넘어간 것들, 꿈틀꿈틀 살아있는 것들, 빨래집게에 입을 물린 채 말라가는 것들, 덜 말린 것들과 바짝 말린 것들, 찢어 놓은 것, 잘라 놓은 것, 썰어 놓은 것, 구워 놓은 것, 쪄 놓은 것 등 온갖 모습의 바다가 다 있다. 커다란 대게들이 열 지어 대자로 뻗은 즐거운 가게들도 있고, 순진한 눈빛을 한 별별 날것들의 횟집이 있고, 과메기나 물회와 같은 달큰하고 비린 이름들도 있다. 모든 어패류는 산소 포장해 준다는 안내문을 본다. 만원의 행복을 외치는 광어회, 도다리회, 참돔회, 모둠회 등의 회 도시락도 있다. 주전부리 건어물 3종 세트도 역시 만원의 행복이다. 그 사이사이 채소가게와 과일가게, 식육점, 방앗간, 떡집, 그릇 가게, 반찬가게, 닭집, 참기름집, 각종 식당, 뜨개방, 떡갈비집, 호떡집, 옷가게, 잡화점 등이 자리한다. 건어물 가게에서 즉석으로 문어를 굽고 있다. 시장 호떡집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국숫집 문이 노상 열렸다 닫히고 곰탕집의 커다란 가마솥에서는 뽀얀 소머리 곰탕이 솥뚜껑을 들썩이며 팔팔 끓고 있다. 특히 국산대게, 국산홍게, 러시아 수입 박달대게 등 게가 많이 보인다. 구룡포에 도착하면 수많은 대게 가게에 일단 놀라게 되는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구룡포항은 국내 대게 어획량 1위에 최대 집산지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대게 물량의 절반 이상이 구룡포 산 대게다. 심지어 성수기에는 구룡포에서 잡힌 대게가 울진, 영덕으로 팔려 가기도 한다. 구룡포 대게는 속살이 눈처럼 희고 껍질이 부드러우며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연지홍게'라는 것도 있다. '꿀 홍게'라고도 부르는데 포항 구룡포 앞바다 수심이 낮은 곳에서만 조업되는 품종이라 한다. 장맛이 대게와 흡사하고 단맛이 나며 껍질이 투명하면서도 주홍 핑크 빛을 띤다. 크기는 작지만 짜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해 인기가 많다. '배오징어'도 볼 수 있다. 오징어를 잡자마자 바로 손질해 배에서 말린 오징어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의 오징어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역시 대부분 구룡포에서 만들어서 유통된다. 겨울이 되면 구룡포 시장 곳곳에서 대게 찌는 소리가 넘쳐나고 정육점이고 닭집이고 국수 공장이고 어디에서나 신우대에 빽빽이 걸려 말라가는 윤기 자르르한 과메기를 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구룡포 시장의 명물들구룡포 시장에는 향토 뿌리 기업인 제일국수공장 해풍국수 점포가 들어서 있다.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줄서서 사가는 국숫집이다. 이곳에서는 한 묶음의 국수가 탄생하기까지 짧게는 이틀, 길게는 사나흘도 걸린다. 반죽을 하고 재래식 기계에서 면을 뽑아내는 데 한나절, 이후 야외 건조장에서 해풍으로 반건조 상태가 되면 창고에 넣어 숙성시키는데 이 시간만 15시간이다. 이마저도 태양과 바람이 도와줄 때만 가능하다. 그렇게 말린 국수 가락을 새벽에 꺼내 다시 널어 완전 건조시킨 후 알맞은 크기로 자르기까지 다시 한나절이다. 국수 재료는 딱 3가지, 물, 소금, 밀가루뿐이다.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소금 농도와 물의 양과 국수 두께까지 달라진다. 날씨가 흐리면 소금을 적게, 바람이 약하거나 추울 때는 소금을 많이 넣는다. 바람이 강하고 습도가 높으면 물을 많이 넣어 반죽을 약간 질게 만들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면 물을 적게 부어 반죽을 되게 한다. 국수를 건조할 때도 날씨에 따라서 국수 가락 너는 간격까지 달라진다. 45년간 국수를 만들어 온 할머니는 자연과 소통하며 국수를 만들고 이제는 소금물에 맨손을 담그는 것만으로 그 염도를 구분해낼 수 있는 국수의 달인이다. 구룡포의 향토음식인 모리국수를 맛볼 수 있는 가게들도 있다. 모리국수는 생선과 갖은 야채를 넣어 얼큰하게 우려낸 국물에 칼국수 면을 넣은 것이다. 집집마다 술안주나 해장용으로 먹던 음식이라 가게마다 각양각색의 맛이다.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맛과 모양새는 호불호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문득 다시 떠오른다. 확실한 것은 이 맛을 보려는 손님이 전국에서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70년 전통의 찐빵집인 철규분식도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국수, 찐빵 5개와 단팥죽으로 구성된 찐빵세트, 단팥죽이 메뉴의 전부다. 찐빵이 가장 유명하지만 국수 맛에 놀란다는 것이 맛본 이들의 전언이다. ◆오일장이 열리는 상설시장구룡포는 조선 시대까지 대체로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다. 1883년 조일통상장정이 체결되고 일본인의 조선 출어가 본격화되면서 조용한 어촌마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1906년에는 가가와현의 어업단 80여 척이 고등어 떼를 따라와 구룡포에 눌러앉았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구룡포는 최적의 어업기지로 떠올랐다. 구룡포 앞바다는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이었고 갈퀴로 쓸어 담을 만큼 고기가 잘 잡혔다. 이에 일본인 수산업자인 '도가와 야사브로'는 조선총독부를 설득해 구룡포에 축항을 추진했다. 방파제를 쌓고 부두를 만든 것이 1923년. 큰 배가 정박할 곳이 생기자 일본인들이 대거 구룡포로 몰려왔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구룡포의 옛 이름은 창주(滄洲)다. 당시에는 5일장 형태로 운영되어 창주장이라 했다. 광복 후 1950~1960년대에는 영일군 전체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아케이드 공사는 2014~2019년 4차에 걸쳐 이루어졌다. 지난한 시간이었다. 올해는 '2023년도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장디자인 환경개선, 점포 콘텐츠 개발 등 문화 콘텐츠 사업, 디자인 조형물 제작, 상인교육 등 혁신역량 강화사업과 프리마켓, 시장 내 행사 등 활성화 이벤트가 추진된다.안길도로에서 구룡포 시장 입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구룡포종합시장'이라는 이름이 걸린 박공지붕의 옛 장옥을 볼 수 있다. 이 장옥은 70년이 넘은 건물로 과거에는 잡어선(일명 고뎅구리) 경매어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 한다. 각종 고기들이 경매를 거쳐 시판되었고 일부 암컷대게(일명 빵게)는 일본으로 수출할 정도로 시장이 형성됐었다. 암컷대게의 포획이 금지되면서 '구룡포종합시장'은 점차 해체되었고 이후 창고처럼 쓰이며 방치됐다.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옛 장옥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모르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생겨난다. 항구의 시장 또 어느 곳에서 이런 장옥을 만날 수 있을까.현재 구룡포 시장은 상설시장이면서 3일과 8일마다 오일장도 열린다. 장날 이른 아침이면 대보, 장기, 삼정, 구포, 오천, 동해면 등에서 온 할매들이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호박, 가지, 고추, 배추, 상추, 호박잎, 늙은 호박. 부추, 파, 깻잎, 양파, 마늘. 오이, 토마토 등 구석구석 크고 작은 밭에서 키운 것들이 많다. 1933년 구룡포에서 태어난 황보출 할머니는 팔십이 넘어 시인이 되었다. 가난 때문에 아홉 살 때부터 식모살이와 행상을 시작했고, 고깃배가 들어오면 고등어, 꽁치, 오징어를 한 '다라이' 받아서 팔았다고 한다. 결혼을 한 뒤에는 밭농사를 지으며 이랑 사이사이 호박과 무, 배추를 심었다. 밤 11시까지 일을 하고도 새벽 4시면 시장으로 채소를 팔러 나갔다. '새벽에 시장가면'이라는 할머니의 시에는 멀고도 생생한 시장 풍경이 눈앞에 흐른다. '새벽에 시장가면/ 검은 털신 신고 검은 비닐봉지도 같이 신었다/ 새벽바람 불어 춥다 나무 주워서 불 때고 발을 쬐는데/ 양말이 불에 타는 줄 몰랐다/ 국수도 있고 미역국도 있지만 1천500원짜리 밥도 못 먹고/ 집에 돌아오면 허리가 휘청였다/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면 목에 걸리지도 않고 잘 넘어갔다/ 그 밥으로 한평생 살았다.' 건어물가게에서 만원의 행복 주전부리 건어물 3종 세트를 사며 한 '다라이'에 담긴 바다를 생각한다. 질겅질겅, 집으로 향하는 차 안이 숫제 바다다.글=류혜숙<작가·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공동기획: 포항시포항 구룡포항 바로 앞에 위치한 구룡포 시장에는 바닷가 시장답게 입구부터 해산물이 넘쳐난다. 소라, 해삼, 멍게, 새우, 가리비를 비롯해 국산대게·홍게, 러시아산 대게 등 게 종류가 유독 많다.시설 현대화 과정을 거친 구룡포 시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마음·봄] 노인이 꾸는 꿈
온 식구 둘러앉아 커다란 수박 먹다 말고 입 안 가득 감추고 나와서 가만히 수박 씨앗 파묻어 둔 곳, 싸리 울타리 팔 뻗어 감아 오르던 나팔꽃 옆자리, 나만 아는 그곳. 소나기 지나간 후 무지개 뜨면, 무지개 끝 사라진 곳이 분명 친구 집 지붕 너머 어디쯤일 거라고 실눈 뜨고 눈짐작으로 찜해둔 나만 찾을 수 있는 그곳. 하늘로 연 날리다가 바람에 연 떨어진 자리를 담쟁이 잎 같은 손바닥으로 이마 햇볕 가리고 단단히 봐 둔 곳, 꼭 찾아야 하는 나의 방패연.내가 텀벙대다가 흐려진 물 때문에 물풀 사이로 사라진 버들피리, 흙탕물이 주저앉기까지 가만히 기다리다 말갛게 비친 친구 얼굴 쳐다보고 웃느라 결국 놓쳐버린 버들피리 숨어있는 곳. 어디든 축축한 땅을 파면 어김없이 나오던 땅강아지, 움켜잡다 그 힘센 앞발에 깜짝 놀라 후다닥 던져 버린 후, 눈여겨봐 뒀던 땅강아지 사라진 구멍. 술래잡기하다 친구는 가버리고 나만 심심해져 뒷마당 깊은 우물에 몸 반쯤 걸친 채 괜히 소리 한번 질러 보면 내가 우물을 내려다보는지 우물이 날 쳐다보는지, 무서워 침 뱉은 우물 자리. 아직도 맑은 물이 고여 있는지…. 겨울바람에 손을 호호 불어가며 구슬을 치다 수챗구멍으로 빠져 버린 아끼던 구슬,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보배 구슬 먹어 버린 그 검은 구멍. 아직 그곳에 그대로 있는지….눈 오는 날 그 언덕길. 비료 포대 넓게 펴 동무들과 두 발 뻗치고 노루 새끼처럼 쏜살같이 내려오던, 바람은 불어도 토끼털 귀마개로 춥지 않던 겨울. 올라가는 길은 연탄재 낮게 깔려 있던 기억의 언덕길. 갈래머리 땋은 애와 소꿉 살림 살다 셈난 친구 훼방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온 기와 빻은 흙과 사금파리 조각 그릇들. 말간 행주로 장독 닦고 있는 엄마 앞치마 붙들고 엿 사달라고 보챌 때 그때 장독 뚜껑을 타고 내려오던 쨍한 가을 햇볕 한줄기. 땅따먹기 놀이하면서 고사리손 한 뼘 길이로 그은 금. 그 금 둘러친 면적만큼 큼직하던 내 땅. 아직도 그 금 그어져 있는지…. 나른한 일요일이면 늘 들리던 손목 하얀 이층집 계집아이가 치던 피아노 소리. 배고픈 저녁 답이면 길게 나를 부르던 엄마 목소리, 그 소리들 아직 그곳에 있는지….잊히지 않고 새겨진 이 기억들은 은빛 비늘을 두르고 등지느러미 힘차게 저으며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 헤엄치고 있는데, 내 마음의 그물에 아직도 걸려 있는 그 귀한 것들을 언제 날 잡아 찾으러 간다고 벼르다 우물쭈물하다, 이젠 다 커버렸습니다. 이젠 늙어버렸습니다. 곽호순 〈곽호순병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곽호순 (곽호순병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포토뉴스] 신세계百 멀티스포츠세계
대구 신세계백화점 파미에타운 7층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가 새단장을 마쳤다. VR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홀로게이트, 소프트볼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볼풀존, 미로 같은 코스를 이용하는 정글짐, 축구, 피구 등 구기종목 활용이 가능한 멀티스포츠존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제공>
[경제 레이더] 또다시 찾아온 저가매수 기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4.3배, 3.5배로 낮아졌다. 두 달간 한국 자동차 업종의 주가 하락을 이끈 요인 세 가지는 △일본 업체의 생산 정상화로 인한 점유율 훼손 우려 △인센티브 상승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우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차 모멘텀으로 인한 판매량 급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력 모델의 판매 훼손이 뚜렷하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경쟁 강도는 심화되겠지만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업체들의 판매 훼손이 더 뚜렷해 보인다. 인센티브도 산업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함께하고 있지만 상업용 전기차 판매로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을 제외하면 산업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센티브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부담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보다는 충격 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차 재고일수는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탓에 상승했지만, 성장 초기 국면에서 판매 대수와 재고가 함께 증가하는 기업을 가려낼 필요가 있다. 게다가 재고보다 중요한 것은 저가 전기차로 촉발되는 성장 속에서의 수익성 확보다.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수익을 전기차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의 성장이 뚜렷해질수록 전체 차량 마진의 하락이 불가피하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 사업부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2025년부터 높아질 전기차 고정비 부담이 로(low)~미드 싱글 수준의 수익을 해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와의 점유율 등락과 인센티브 경쟁이 두드러지지만, 전기차로의 전환 → 커넥티드카/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의 시작 → 자율주행의 장기적인 변화 속에서 일본 업체들은 현대차그룹의 경쟁자가 되기에 어려워 보인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 국면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자가 될 만한 그룹은 VW이다. 그러나 VW는 완전한 내재화를 통한 전환을, 현대차그룹은 여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빠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테슬라가 2014년부터 시작한 OTA 기술을 드디어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소나투스, 텐스토렌트 등 핵심 스타트업들과의 협력과 다른 완성차 업체 대비 빠른 전환 속도를 감안했을 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결코 하위주자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포토뉴스] 신천 등 곳곳서 자전거 무상점검
대구시가 6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신천, 동촌역, 상리공원, 강정고령보에서 자전거 무상점검 및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내달 1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중구 신천동로 동신교 아래 자전거 수리센터 모습. 〈대구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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