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관광지 고대생활 체험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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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9   |  발행일 2013-07-19 제37면   |  수정 2013-07-19
신촌숲·산림녹화숲·수석전시관·향기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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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에 있는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고령군 제공>

[고령] 고령은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겸한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접근성 덕분에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고령으로 여름 휴가를 간다면 가장 먼저 대가야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꼽을 수 있다. 아름다운 숲이 있고 물이 흐르는 테마관광지에는 고대생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인 대가야 펜션과 인빈관이 있다.

여기에 △영상과 음향 연출을 통해 대가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대 문화관 △건국신화와 철의 왕궁 대가야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4D영상관 △관광객이 직접 역사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탐방숲길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등도 마련돼 있다.

쌍림면 신촌리의 신촌숲도 괜찮다. 아름드리나무가 무성한 신촌숲은 주차공간과 야영지가 넓어 캠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을 뒤쪽의 야산과 경남 합천군 묘산에서 흘러오는 물이 합류해 안림천을 이룬다. 앞에는 깊지 않은 강이 흐르고 있어 가족 단위의 물놀이 장소로도 좋다.

고령읍 장기리에 있는 산림공원인 산림녹화기념숲도 볼 만하다. 이곳은 숲의 역할과 혜택, 산림 자원의 조성 과정, 낙동강유역 산림의 녹화 과정을 그래픽과 영상물로 연출하는 산림문화전시관을 비롯해 수석전시관, 향기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수석전시관에는 전국의 수석인이 기증한 각종 수석이 전시돼 있고, 향기체험관은 나무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이용한 향기 제품을 관광객이 직접 제작 및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념숲 위쪽에는 기념숲 광장과 금산고개 정상을 연결하는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금산고개 정상에 서면 고령을 휘감아 도는 회천과 고령읍 시가지 일대, 대가야 고분군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 주요 조림 수종을 심은 녹화기념숲, 분재관, 바닥분수, 금산폭포, 산책로,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다.

고령에는 등산과 역사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주산(310m)이 있다. 고령읍 지산리와 연조리에 걸쳐 있는 주산은 대가야의 순장묘 등 고분군이 발견된 지역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산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외지인이 많이 찾는 명산이다. 남동쪽 능선에는 대가야시대 때 축조된 지산동고분군이 자리 잡고 있어 역사교육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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