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고찰·서원 역사 속 시간여행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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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9   |  발행일 2013-07-19 제38면   |  수정 2013-07-19
한국관광의 별’ 선비촌과 소백산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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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이 마을의 3면을 감싸안고 흐르는 영주 무섬마을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 경북도 최북단에 자리잡은 영주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부석사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우리나라 10대 사찰중 하나이며, 무량수전 서쪽에 큰 바위가 아래의 바위와 서로 붙지 않고 떠 있어 ‘뜬 돌’이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처음 건립 당시에는 백운동서원으로 불렀으나 그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조정에 건의해 소수서원으로 사액됐다. ‘紹修書院’편액은 명종 임금이 직접 써 하사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공인된 최초의 사립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소수서원 옆에 자리잡은 선비촌은 2012년 ‘한국관광의 별’(숙박 체험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널리 인기를 얻고 있다. 조선시대로 타입캡슐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영주선비촌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선비촌은 각종 역사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을 받은 데 이어, 2011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소백산자락길도 추천 코스다. 모두 열두 자락으로 되어 있는 소백산 자락길은 깊은 골따라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면서 들꽃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소수서원에서 삼가리까지 12.6㎞구간의 1자락부터 좌석리에서 배점주차장까지 8.0㎞구간의 12자락까지 있다.

이밖에 영주시에는 내성천이 마을의 3면을 감싸안고 흐르는 무섬마을과 소백산 희방폭포, 죽령 옛길, 죽계구곡,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 등이 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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